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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 애국가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소나무. 꼭 애국가 때문에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소나무를 보면 강한 생명력과 강한 의지와 기상을 느끼게 됩니다. 험한 산 바위틈에서 북풍한설을 잘도 참아내고 의연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는 굳은 절개의 표상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소나무. 그래서 더욱 친근하고 애정이 가는 나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먼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결코 옛날 이야기가 아닌 제가 어릴적에 고향의 앞동산 뒷동산에도 소나무가 많아서 봄철이면 단물이 올라 온 소나무 가지를 꺾어서 겉껍질을 깎아내고 하얀 속껍질을 벗겨 먹었던 배고프고 가난했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2009년 10월 28일 계룡산에서 파란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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