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겠다
아니다
모르는 것은 아니다.
나도 사람인데 모를 리가 없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외면하고 싶은 게지
그게 더 마음이 편할듯하니.
애써 외면하려니
그 작은 돌파구를 찾아
넓은 밖으로 달아나는 거지.
내면에서 분출되는 상심을
자연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으로
조금이라도 희석시켜보려는 그런 아픔이겠지.
그래
가슴속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희석할 수 있는
그런 피난처가 있으니 다행이 아닌가.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걸음
하늘과 구름과 바람을 벗 삼아 떠도는 나그네의 길
이 방황의 발길은 어느 곳에 종착점을 찍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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