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트럼펫 - 천사의 나팔

 

 

 

엔젤트럼펫 (천사의 나팔꽃)
몇해전에 블로그 친구로부터 엔젤트럼펫 삽목용가지를 몇개 택배로 받아 물컵에 담가놓고 뿌리를 내리고 싹을키워 꽃을 보고는 꽃의 생김새와 꽃에서 풍기는 짙은 향기에 매료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분양받은 엔젤트럼펫을 잘 길러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다시 분양을 하기도 하였었는데 한겨울의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보일러실 햋볕이 잘드는 곳에 놓아두었는데도 너무나도 지독한 한파로 얼어죽고 말았습니다. 이후로는 엔젤트럼펫의 커다란 꽃도 고운향기도 잊은체 지내왔는데 올여름에 동네의 어느집 대문밖에 여러개의 화분을 놓고 각종 꽃이며 고추 등을 기르시는 어르신이 계셨는데 커다란 엔젤트럼펫을 비롯하여 작은 엔젤트럼펫 삽목을 작은 화분에 심어놓고 기르고 계신것을 보았습니다. 등산을 가거나 밖에 외출을 나갈때에 버스를 타려고 가다보면 어쩌다 한번씩뵙는분이라 인사는 하고 다녔지만 집안의 자세한 내막까지는 모르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 어르신도 저처럼 왜소한 체격이지만 이처럼 빈 공간에 화분을 마련하고 각종 화초를 기르는 것을 취미로 삼고 계신것같습니다. 며칠전 등산을 같다 오면서 날씨가 추워지자 월동을 대비하여 화분들을 손질하고 계신 어르신을 보고 엔젤트럼펫 하나를 얻고자 말씀을 드렸더니 선뜻 허락하시네요. 엔젤화분이 5개가 있는데 아무것이든 하나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커다란 것 하나를 제외하면 4개는 거의 비슷한 크기여서 하나를 선책하여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가져왔습니다. 올겨울 잘 관리를 하면 내년에는 아름다운 엔젤트럼펫의 꽃과 향기를 맛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엔젤트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