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트럼펫 - 천사의 나팔

 

 

지난해 얻어온 엔젤트럼펫.

 

 

지난해 늦가을(2011년11월11일)에 이웃에서 얻어온 엔젤트럼펫을 겨울철에 방안에서 잘 관리하여 죽이지 않고 날이 풀려서 밖으로 내어 놓았다가 아무래도 화분에서 기르는 것 보다는 뿌리 활착이 좋은 화단에 옮겨 심었습니다. 화분에 있던 것을 흙과 함께 그대로 뽑아서 심었기에 별다른 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화려하고 향기가 좋은 엔젤트럼펫의 꽃을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얻어온 엔젤트럼펫 삽목. 뿌리가 내리고 새싹이 많이 자랐습니다.

 

 

 

엔젤트럼펫 꽃(자료사진)

 

오늘은 오후에 인왕산을 한 바퀴 돌아오면서 홍제3동 빛그린마을(개미마을)로 내려오면서 보니 어느 집 앞에 많은 꽃나무들이 있고 사람 키만큼이나 큰 엔젤트럼펫(천사의 나팔꽃)이 있고 그 외에도 작은 엔젤트럼펫들이 있었는데 연세 지극하신 어르신이 꽃 화분들을 돌보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꽃나무에 대해서 이것저것 여쭈어보는 도중에 키가 무척 큰 엔젤트럼펫을 겨울철에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물었는데 역시나 키가 커도 겨울철에는 밖에 내어 놓으면 동사하기 때문에 뿌리부분에 흙이 조금만 있는 상태로 뽑아서 뿌리부분을 비닐봉지로 감싸고 실내에 들여놓고 뿌리가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관리를 하면 되고 겨울철에도 거실이나 베란다 같은 햋볕이 잘 드는 곳에 두면 겨우내 꽃을 볼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시면서 절보고 무슨 색갈의 엔젤트럼펫을 갖고 있느냐고 물으시기에 노란 색이라고 하였더니 엔젤트럼펫에도 흰색이나 빨강색이 있다고 하시며 제가 꽃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니 하나를 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삽목해 놓은 것을 하나 뽑아주시는데 흰색이라고 하십니다. 빨강색은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어서 하나밖에 없으니 다음에 삽목을 만들게 되면 줄 수 있으니 오늘은 흰색을 하나 주겠다고 하시며 화분에 삽목하여서 뿌리가 내린 엔젤트럼펫 한포기를 주시기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받아와서 화분에 심고 물을 주어 놓았으니 뿌리를 내리면 새순이 자라서 가을쯤이면 흰색의 엔젤트럼펫(천사의 나팔꽃) 꽃을 볼 수 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성함도 모르는 빛그린마을(개미마을)의 어르신이 주신 엔젤트럼펫 잘 자라도록 정성껏 보살펴서 예쁜 꽃을 볼 수 있도록 관리를 잘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