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숫가에 세워진 소양강 처녀상과 노래비.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밭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내 순정 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 가슴에 떠나고 안 오시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달 뜨는 소양강에 조각배 띄워 사랑의 소야곡을 불러주던 임이시여
풋가슴 언저리에 아롱진 눈물 얼룩져 번져나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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