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서쪽의 홍제동. 녹번동. 불광동 방향에서 탕춘대 능선을 이용하여 비봉 능선을 향해 가다 보면 탕춘대 지킴터를 조금 지나 향로봉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갈 수 있는 이정표가 하나 나타나는데 포금정사 터로 가는 방향표시가 있습니다. 포금정사는 터만 남아 있어서 포금정사 터라고 부르고 있고, 향로봉 아래에 위치하는데 이정표에서 향로봉 방향으로 바로 올라가면 향로봉 지킴초소를 만나게 되고 이곳 지킴초소에서 바로 향로봉을 오르려고 한다면 2인 이상이 조를 이루고 안전핼맷과 밧줄(로프) 등을 지참하여야 향로봉 직벽을 올라 향로봉 능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불광역 방향에서 혹은 독바위역 방향에서 족두리봉을 거처 향로봉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북한산 향로봉을 언급하려는 게 아니고 향로봉 아래 이정표에서 포금정사 터라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가다가 만날 수 있는 고릴라 같기도 하고 곰 같기도 하는 바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탕춘대 능선을 따라가다가 탕춘대 지킴터에서 200여 미터 걸어가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포금정사 터 방향으로 비교적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바위에 작은 바위가 하나 얹어 있는 모습이 마치 엄마곰(저는 고릴라보다는 곰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엉덩이에 작은 아기곰이 올라앉아 있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곰 바위 뒤로 보이는 바위능선은 비봉 남 능선이며, 아래로 보이는 주거지역은 구기동 방향이고, 멀리 북악산. 남산. 인왕산. 안산. 등입니다. 희뿌연 안개가 자욱해서 멀리있는 모습은 잘 보이지는 않지만, 보일듯 말듯 그런대로 색다른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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