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 송추탐방안내소 방향에서 오르거나 이곳으로 하산할 때에 만나게 되는 여성봉. 여성의 은밀한 곳을 닮았다고 해서 여성봉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위와 같은 장소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조금 돌려서 북한산 상장능선 방향.
여성봉 위로 올라가는 안전계단. 예전에는 여성봉을 바로 올라갔는데 여성봉 중앙의 소나무가 많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을 위하여 여성봉 오른쪽으로 안전통로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래도 안전통로를 무시하고 소나무를 밟아가면서 바로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이 더러 보입니다. 예전에는 이곳 소나무 주변으로 억새도 함께 자라고 있었는데 등산객들이 소나무 곁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다고 밟아대는 바람에 억새는 고사하고 소나무마저 고사위기에 처한 상태라서 여성봉의 상징인 소나무를 살리려는 목적과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서 여성봉 아래에서 바로 올라가지 말라는 의미로 밧줄로 막아놓았습니다만 이를 무시하고 올라가면서 소나무 뿌리를 밟는 사람들과 안전통로를 이용하여 올라가는 등산객 중에도 소나무를 붙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때문에 소나무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그래도 이제는 등산객들의 의식이 점차 나아지고 있어 소나무가 생명을 유지해 나가고 있음을 볼 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성봉 위에서 본 소나무 모습과 오봉능선 방향.
여성봉 정상. 양지쪽에 고양이가 배회하면서 먹이 나누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여성봉의 동쪽을 제와한 3면은 모두 가파른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추락의 위험이 있습니다. 등산객들의 안전사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성봉을 내려오면서 본 안전통로.
여성봉 남쪽 경사면에도 검은 고양이가 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여성봉 주변의 바위풍경.
세속의 속된 농담으로 여성의 깊은 곳을 비하하는 말로 조개라고 표현하는데 이 말은 조개가 특히 홍합 같은 경우는 여성의 상징과 흡사하여 그렇게 부르는 게 자연스러운 농담이 됩니다만. 정말로 여성봉 주변에 고급가구 자개용으로 사용하는 백합조개껍데기가 있습니다. 조개만 있는 게 아니고 소라껍데기까지 있습니다. 백합조개껍데기의 상태로 보아 아주 오래전 여성봉이 바닷속에 잠겨 있을 때부터 여성봉 바위에 붙어서 함께 살았던 것은 아닌게 분명하고 누군가 이곳 여성봉에 백합조개와 소라를 가지고 와서 삶아 먹은 게 분명합니다.
조개 중의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우윳빛 나는 백합조개. 조개의 여왕이라 불리는 백합조개. 그리고 여성과의 성교에서 최고 성감을 느끼게 한다는 여성 최고의 소라 굴 협곡 성기. 이런 우윳빛 나는 백합조개와 같이 깨끗하고 소라굴협곡처럼 신비로운 성기를 소유했던 어여쁜 여성이 어느 날 이곳 도봉산에 놀러 왔다가 오봉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이제부터는 이곳에 올라오는 만인의 여성이 되어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돌연 바위로 변해서 오늘날의 여성봉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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