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탕춘대성 길옆 양지바른 곳에 은은한 보라색의 제비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땅바닥에 바짝 붙어있어서 허리를 굽히고 보아야 잘 보이는 제비꽃입니다. 봄비가 내리지 않아도 제비꽃은 예쁘게 피는데 곁에 있는 이끼류는 말라있는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제비꽃은 제비꽃과(─科 Vio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근근채, 반지꽃, 병아리꽃, 씨름꽃, 오랑캐꽃, 외나물꽃, 자화지정, 장수꽃이라고도 합니다. 원줄기는 없고, 잎은 땅바닥에 모여달린다. 잎은 피침형으로 밑이 둥글거나 심장 모양이고, 끝은 뭉뚝하다. 잎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매우 길다. 짙은 자주색의 꽃은 4~5월에 긴 꽃대 끝에 피는데, 5장의 꽃잎 중 아래쪽에 있는 꽃잎은 거(距)를 형성한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7월에 익는다. 이 식물은 제비꽃속(─屬 Viola) 식물 중 번식률이 가장 좋으며, 번식은 포기나누기 또는 씨로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태독·유방염 등 부인병과 중풍·이질·설사·진통·인후염·황달·독사교상 등의 치료에 약재로 사용하며, 발육촉진제·간장기능촉진제로 쓰인다. (자연사박물관 소개글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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