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영지버섯

마 음 2013. 7. 15. 21:15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계속되던 장마가 잠시 멈추고 오후부터는 날이 조금씩 밝아지는 틈을 이용하여 북한산(기자능선)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아침나절까지도 비가 내렸기 때문에 돌이 많은 북한산 기자능선 등산로는 깨끗이 씻어놓은 길처럼 상쾌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바윗길을 오르는데 등산로 옆에 귀한 영지버섯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산 영지버섯입니다. 크기도 꽤 크고 탐스럽습니다. 어린것 하나만 남겨두고 4개는 잘라서 배낭에 넣고 가던 길을 갑니다. 오늘 잠시 장마가 멈춘 사이에 북한산에 갔다가 횡재를 하였습니다. 횡재는 무슨 횡재. 저는 여러 산을 등산하면서 영지버섯을 많이 보았었습니다. 그러나 크기도 작고 많지도 않고 솔직히 영지버섯이 사람에게 어디에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아직 정확히 알지도 못합니다. 그저 영지가 사람에게 좋은 식물이라고만 전해 듣고 있을뿐이지요. 영지버섯 4개를 막상 케오기는 하였지만 어떻게 식용을 하는지 모르기에 우선은 말려서 보관하려고 합니다. 식용 방법에 대해서는 차후 생각해 보기로 하고....  

 

 

 

 

북한산 기자능선 풍경▼.

       

 

 

 

 

 

 

 

 

 

 

 

 

 

 

 

 

 

 

 

 

 

 

 

 

 

 

 

 

 

 

 

 

 

 

 

 

 

 

 

 

 

 

 

 

 

 

 

 

 

 

영지버섯 (Ganoderma lucidum, 靈芝)
영지버섯, 지치, 만년버섯이라고도 함.
담자균강(擔子菌綱 Basidiomycetes) 민주름목(─目 Aphyllophorales) 구멍장이버섯과(─科 Polyporaceae)에 속하는 버섯.


예로부터 불로초라 하여 영약으로 알려져왔다. 자실체의 모양은 대부분 버섯 모양이지만 간혹 사슴뿔 모양인 것도 있어 이를 녹각지라고 한다. 갓과 줄기는 옻칠을 한 것처럼 광택이 나는데 갓은 대체로 콩팥 모양이거나 원형이다. 색은 처음에는 황백색에서 황갈색이지만 나중에는 적갈색이나 자갈색으로 변한다. 크기는 대체로 지름 5~15㎝, 두께 1~1.5㎝이며 동심상(同心狀)의 고리홈이 있다. 살은 2층의 코르크질로 되어 있는데 위층은 백색, 아래층은 황백색이다. 단단한 껍질에 싸인 자루는 길이 3~15㎝, 지름 1~2㎝로 적갈색이다.

영지는 활엽수의 목재부후균으로 나무의 뿌리 부분이나 그루터기에서 자라며, 북반구의 온대 이북지역에서 자두나무·밤나무·뽕나무·너도밤나무·매화나무 등에 기생한다. 대체로 1년생이지만 기온이 연중 따뜻한 곳에서는 다년살이를 하기도 한다. 원목이나 톱밥을 이용하여 인공재배를 하며, 재배용 원목으로는 참나무·매화나무·뽕나무 등이 많이 쓰인다. 온도 26~28℃, 공기 습도 80~90%가 최적의 배양조건이다. 고대 중국의 〈신농본초경 神農本草經〉·〈본초강목 本草綱目〉 등에 산삼과 더불어 가장 좋은 약으로 소개되었다. 갈색 계통의 영지는 다른 것보다 약효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영지가 속하는 구멍장이버섯류의 대다수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구름버섯(또는 운지버섯)에서도 항암제가 개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