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백두대간 종주 5회차 장거리 등산을 준비하면서 잠시 안산에 올라가 자락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추분도 지나고 어제 가을을 재촉하는 비도 내린 다음이어서 그런가 하늘은 높고 쾌청합니다. 이런 계절을 흔히 하는 말로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어찌 말만 살이 찌겠는가. 선선해진 날씨에 각종 오곡백과가 풍성하니 사람도 살이 찌겠지요. 안산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경에서 가을이 느껴지고 안산의 무장애 자락길을 걷고 있는 많은 사람의 경쾌한 발걸음에서도 삶의 여유로움과 풍요의 가을이 느껴진다. 내일부터는 서울을 떠나 소백산과 태백산이 속한 백두대간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곳은 서울의 안산이나 인왕산보다는 더 고운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가을의 깊이를 더해갈 백두의 준령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면서 이 아름다운 가을을 노래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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