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홍제사 방향 안산 너와집 쉼터 앞 능선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자리 잡고 있는데 근처에 다른 바위도 없고 생김새가 커다란 항아리처럼 생겨서 제가 이래도 독(獨-홀로독)이고 저래도 독(纛-독독)이어서 독바위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아래에서 보니 커다란 소나무에 가려서 독바위가 잘 보이지는 않는군요. 능선 위로 올라가서 보면 멋진 바위인데요.
북한산 비봉능선 방향입니다.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산과 힐튼호탤 방향입니다.
팥배나무 열매. 팥처럼 생긴 열매에서 배맛 냄새가 난다고 해서 팥배나무라고 하고 여름철에 하얀 꽃이 피면 마치 푸른 나무에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른 아침나절 안산 약수터에 갔다가 내려오면서 본 야생화의 하얀꽃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발뒤꿈치 다친 부위에 반창고를 붙이지 않고 아무리 조심해도 자꾸만 여기저기에 부딪혀서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아 생채기 부위에 약을 바르고 거즈를 대고 반창고로 단단히 붙여놓고 기다리기 오늘로 6일째가 되었다. 그동안은 이것 때문에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생활하였는데 이제 많이 나은 것 같아 오늘은 여기에 두꺼운 양말을 신은 다음 넉넉한 등산화를 신고 안산에 약수를 받으러 올라가 보았다. 상처에 딱정이가 앉아서 이제는 신발을 신고 걸어 다녀도 괜찮을지 가까운 데서 테스트를 해보려는 것이다. 빈 약수통 가방을 메고 안산에 가볍게 올라가는 것은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약수를 통에 받아 16리터는 가방에 넣어 등에 메고 10리터 물통 하나는 손에 들고 내려오니 발에 무게가 실려 조금은 편하지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걸어 내려오니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조금 있다가 가벼운 차림으로 인왕산이나 한 바퀴 돌아내려 와야겠다. 발도 그렇고 태풍의 영향으로 다음 주에는 비도 많이 내릴지 모른다니 이래저래 백두대간 종주 6차 일정은 시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게 되는가 보다. 나도 모르게 다친 생채기 하나로 며칠 동안을 집 안에서 지냈지만 그래도 상처가 잘 아물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는 인터넷 검색이나 블로그 포스팅 작성한다고 책상 앞 의자에 앉게 되면 의자의 바퀴에 신경 쓰고 좀 더 조심스럽게 생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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