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보광사 숭정칠년명동종

 

 

 

파주 보광사 숭정칠년명동종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8호
보광사 범종각에 있는 높이 98.5cm의 파주 보광사 숭정칠년명동종은 중형 범종이다. 둥근 형태의 머리 위에는 2마리의 용이 있어 종을 매다는 고리 역할을 하고, 어깨부위에는 꽃무늬로 장식하였다. 몸통은 띠를 둘러 구획을 나누었다. 위쪽에는 사각형의 4개와 유곽과 4구의 보살입상이 교대로 배치되었다. 아래쪽에는 발톱이 5개인 용과 만든 기사를 알려주는 글이 양각되어 있다. 종의 입구로부터 조금 위쪽에는 파도무늬와 용으로 된 문양을 두었다. 조선 인조 12년(1634) 설봉자(雪峯子)가 만들었다. 이 범종의 형태는 현등사 종이나 설봉자의 또 다른 작품인 고려사 종과 양식이 매우 흡사하다. 전체적으로 푸른 녹이 감돌며, 풍만감과 안정감이 있는 조선 후기 범종이다. 파주 보광사 숭정칠년명동종 본종은 대웅보전에 보관중이며, 현재 범종각에 있는 종은 같은 모양의 복제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