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단호박꽃

마 음 2014. 7. 27. 10:01

 

 

 

캠프 앞에 심어놓은 단호박이 많이 열렸었는데 영양소가 부족하였는지 아니면 비도 제대로 내리지 않은 장마철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탁구공만하게 자라면 모두 떨어지고 있었다. 요사이 몇 개가 어른 주먹보다 조금 더 크게 자라는 게 있는데 이 정도까지 자라면 떨어질 확률은 낮다. 단호박꽃은 일반호박꽃 모양과 별로 다르게 보이지는 않지만, 꽃의 크기가 좀 작다. 단호박이 작아서 꽃도 작은 것인가.

  

 

단호박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다른 호박과는 달리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거름은 추가로 주지 않아도 될 만큼 심기 전에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심은 후에 가뭄이 계속되면 초기 생육이 불량하여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물주기 시설을 갖추어 주면 아주 좋다. 결실은 손자손에서 주로 이루어지며, 약 1,000㎡에서 최고 4,000㎏까지도 생산되는 매우 수확량이 높은 작물이다.


단호박은 박과 작물로 과육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으며 맛이 달다. 보통 1개의 무게는 800~1,000g 정도가 알맞으며 겉으로 보아 꼭지 부분이 터실터실하고 열매는 고유한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다른 호박과 달리 다 익은 다음에도 색깔이 녹색이므로 수확할 때는 열매가 달린 날짜를 따져 수확해야 한다. 잘 익은 단호박의 속은 짙은 노란색을 띤다. 수확기에 지나치게 물을 주거나 장마 때 수확하면 당도가 다소 떨어진다. 전분과 미네랄, 비타민 A·B1·B2·C와 카로틴 함량이 많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열량 섬유 식품으로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 맛도 좋아 요즘은 식용으로 많이 재배하는 호박이다.

 

 

 

 

 

이것은 박꽃인데 바가지로 사용하는 보름달처럼 큰 박도 아니고, 작은 표주박도 아니고, 도깨비 방망이처럼 못생긴 박인가 보다. 관상용이라고 할 수밖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박인 것 같다. 어린 박 모습부터 울퉁불퉁하다. 그나마도 탁구공만큼 커지면 모두 썩어서 떨어지고 만다. 미운 게 미운 값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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