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난함산 꼭대기에는 구름이 걸쳐있고...
캠프 주변 계곡 풍경▲
쇠무릎(우슬초)▼
쇠무릎(Achyranthes japonica) 우슬초
비름과(―科 Amaranth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쇠무릎지기·우슬(牛膝)이라고도 함. 흔히 산과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네모지고 키는 1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는데 잎이 만나는 마디가 마치 소의 무릎처럼 볼록하여 쇠무릎이라고 한다. 8~9월에 연한 녹색 꽃이 원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은 꽃차례 밑부분부터 피어 꽃이 진 후에는 밑으로 굽어 꽃차례축에 달라붙는다. 꽃받침은 5장으로 각각 모양이 다르고, 수술도 5개로 밑부분이 합쳐진다. 열매는 포과(胞果)로 1개의 씨가 들어 있는데 쉽게 떨어져서 사람의 옷이나 짐승의 털 같은 것에 붙어 멀리 전파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신선한 뿌리를 매일 8g 정도 끓여 먹으면 이뇨·강장·통경·관절·각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말린 뿌리 5~10g을 3번에 나누어 매일 먹으면 신경통·월경불순·부인병 등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번식은 씨로 한다. 전국 각지의 벌판·길가·언덕 등에 흔하며, 중국·일본에도 분포한다.
요즘 관절 건강 약용식물로 쇠무릎(우슬초)이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산길을 거닐다가 이 쇠무릎의 씨앗이 옷에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아 여간 귀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씨앗이 사람의 옷에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제가 어릴 적에는 쇠무릎을 귀신 풀이라고도 불렀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하여보니 쇠무릎은 유대인들이 귀신이나 재앙을 물리치는 의식을 할 때 제물의 피를 묻혀 뿌리는 데 사용하였다는 식물이네요. 어릴 적에 아무것도 모르고 한번 옷에 달라붙으면 손으로 떼어내기 전에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아서 귀신 풀이라고 하였는데 정말로 귀신과 관련이 있는 풀이었군요. 그러나 사람의 뼈를 튼튼하게 하여 주는 약용식물이라니 고마운 귀신 풀입니다.
2014년 09월 30일▼
우슬초의 씨앗이 여물고 약재로 사용하기에 좋은 시기인듯합니다. 열매가 여물게 되면 옷깃이 살그머니 스치기만 해도 이처럼 착 달라붙습니다. 귀신 달라붙듯이 달라붙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열매에 작은 가시도 있고 끈적거림이 있어서 손으로 하나하나 떼어내기 전에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내용 중에 귀신 달라붙듯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사실 저는 귀신을 본 적이 없습니다.
우슬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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