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5시 42분.
백두대간 난함산 사기점 고개 동쪽 능선에 옅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아늑한 아침 분위기입니다.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6시 16분.
캠프 앞에서 바라본 난함산 사기점고개 동쪽 능선에 금세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습니다.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6시 18분.
오늘은 저 산에 올라가 도토리나 주워다 겨울에 식량이 떨어지면 도토리라도 구워 먹고 살아야지... 굶어 죽으면 안 되잖아요.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7시 31분.
저기 위로 보이는 백두대간 난함산 사기점고개 서쪽 능선에 다람쥐 도토리 주우러 갑니다.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7시 31분.
백두대간 난함산 사기점고개 동쪽 능선 끝 지점에 가까운 능선과 금화마을.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7시 32분.
오른쪽 멀리 백두대간 난함산 정상 가오리 바위 방향입니다.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7시 32분.
다시 금화마을 뒤에서 본 난함산 능선 풍경입니다. 아침 안개구름이 걸려있어 한 폭의 수묵화 같아요.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7시 37분.
다람쥐 도토리 주우러 가다가 골짜기 옆에서 곱게 핀 물봉선화를 만났습니다. 물봉선화에 영롱한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7시 37분.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그러나 다람쥐 도토리 주우러 가라고 길에 난 잡초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요즘 묘소에 벌초하잖아요. 그래서 길이 좀 나 있어요.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7시 40분.
다람쥐 도토리 주우러 올라가다가 다시 한 번 뒤로 돌아보았습니다. 우리 동네 어떤가 하고요.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07시 48분.
이제는 성묘길도 끊어지고 없어서 숲을 헤치고 가야 합니다. 다람쥐 도토리 주우러 가기가 힘드네요.
구월 초하루의 일상. 2014년 09월 01일 13시 15분.
다람쥐 도토리 한 배낭 주워서 등에 메고 집에 다 왔어요. 요즘 산에는 도토리가 지천으로 널려있어요. 하나하나 주워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올해에는 도토리가 벌레도 먹지 않고 토실토실합니다. 도토리가 이미 다 떨어진 지 오래되어서 싹이 나는 도토리가 많아요. 이곳 사람들은 옛날처럼 도토리 줍지 않아요. 농가 대부분이 부자여서 도토리 같은 거 줍지 않아요. 가난한 다람쥐만 도토리 주워왔어요. 그런데 도토리는 밤과 달리 떫고 맛이 없어서 구워 먹을 수나 있을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주워다 놓았어요. 겨울에 배고파 굶어 죽지 않고 먹으려고 도토리를 주워는 왔는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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