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금화마을 늦가을 풍경

마 음 2014. 11.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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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단독가구 위쪽으로 멀리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백두대간 난함산 정상으로 남쪽으로 길게 능선을 이루면서 흘러내리고 그 맞은편에 캠프가 있는 곳이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이와 흡사한 능선이 캠프 뒤로 이어진다. 이미지의 왼쪽으로 난함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사기점고개에서 발원하는 계곡이 흘러 금화 저수지에 모여들고 직지사천으로 흘러 다시금 감천으로 다시 낙동강으로 모여 남해로 흐른다. 신축가옥 앞에 다리가 있고 전신주가 서있는 옆 갈대가 우거진 곳이 계곡이다.  

 

 

 

   

 

 

아침이면 여기 능선 위로 밝고 둥근 해가 찬란하게 떠오른다. 해만 떠오르는 것은 아니다. 달도 떠오른다. 보름달이 떠오를 때에는 정말로 크고 밝게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상금리 금화마을 캠프에서 바라본 단풍이 절정이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은 겨울처럼 춥게 느껴진다.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지났으니 이제는 겨울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불타는 듯 아름답고 고운 단풍을 보면서 겨울을 상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몸은 움츠러드니 어찌하랴. 서서히 겨울을 준비하는 수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으리라. 나의 마음마져 낙엽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오늘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