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능선 정상에서 북한산 향로봉 방향. 북한산 향로봉과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406봉을 거처 기자능선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오기도 한다. 북한산 비봉능선의 향로봉은 설악산의 공룡능선보다 더 험해서 출입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2인 이상의 조를 이루고 안전장비를 착용한 등산객에게 출입이 허용된다.
멀리 백운대 방향이 보인다.
406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기자능선 방향.
기자능선의 정상 봉우리.
기자능선의 기암과 민둥산 방향.
나는 산을 오르면서 앞만 바라보고 가지는 않는다. 이렇게 지나온 뒤를 돌아보면서 올 때에 볼 수 없었던 풍경도 보면서 휴식도 취한다.
406봉의 남쪽 측면이다. 완전히 병풍을 친듯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이곳 측면에 북한산 동굴도 있다.
가파른 능선 위에 올라서니 비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쪽 향로봉 능선이다.
발목이 빠질 만큼 눈도 많이 쌓여있는 모습이다.
향로봉 정상에 있는 소나무에는 하얀 눈이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다.
향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봉과 문수봉 방향.
비봉 방향 능선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관봉 방향.
지난 12월 초하루부터 시작된 추위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예전에는 겨울이 되어도 서너 날은 춥고 또 며칠은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고 하였는데 요즘은 지구 기후의 변화인지 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온도 급강하하여 매서운 바람이 불어치고 있지만, 북한산의 겨울 설원은 놓치기 아쉬운 풍경이라서 김천으로 내려가는 것을 하루 이틀 보류하고 북한산을 오르면서 최고의 겨울을 즐겨본다. 강추위에 평일이라서 등산객도 많지 않아 조용한 북한산 겨울을 보면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이라는 명곡이 들리는 듯 가슴 벅찬 감동에 눈물이 날 지경이다. 아! 이 아름다운 북한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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