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나이는 몇 살인가(연대 대조표)
매년 1월 1일만 되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나이를 한 살 더 먹는구나 하면서 가는 세월을 한탄하는 마음의 사람도 있다. 나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해가 바뀌면서 똑같이 한 살을 더하게 된다. 밉다고 한 살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 예쁘다고 두 살을 주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린 마음에는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게 좋은 것이고 나이가 많은 노년들은 이제는 죽음의 문턱이 좀 더 가까워지는 게 무섭고 아쉬워서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탄식이라고 여겨진다. 난 50대에 생각하기를 65세 정도 살면 만족하지 않은가 생각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지금 연대표를 보니 70이라는 숫자에 속해있는 나이가 되었다. 이미 만족을 넘어선 지 오래되었고 지금은 완전히 덤으로 사는 것이다. 덤으로 사는 세월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덤으로 사는 인생. 행복은 아니더라도 즐겁고 만족하는 마음으로는 살아가야 하겠다. 오늘에 만족하고 또 내일이 주어지면 내일도 만족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그렇게 살아야 하겠다. 덤으로 산다면서 나이는 왜 기억하려고 하는가? 마당이나 길가에 던져놓아도 누가 가져가지도 않은 나이를 왜 그리 기억하려고 이런 걸 만들고 그러는가 말이다. 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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