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의 서쪽 끝에 있는 족두리봉(수리봉)에 올라본다. 내일 등산 약속이 있어 서울에 올라와 저녘 무렵 시간이 좀 남아서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자주 오르던 족두리봉에 오르니 뜨거운 태양이 서서히 열기를 잃어가는 탓인지 익숙한 등산로를 천천히 걸어오르는 탓인지 더위를 잊은 체 북한산의 기암들을 즐긴다. 족두리봉 공룡 바위 절벽에서는 암벽을 즐기는 산님이 아직도 남아있고 족두리봉의 특이한 바윗덩이에는 산꾼이 한사람 올라가 있는 모습도 보인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대기도 흐릿한 가운데 해가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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