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하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아편과 중국의 4대 미인 중 가장 으뜸으로 꼽는 양귀비(楊貴妃)다. 서양에는 클레오파트라가 미인으로 꼽히지만, 동양(중국)에서는 양귀비를 제일 미인으로 꼽는다. 지금이야 성형미인들이 많아서 양귀비(楊貴妃)를 능가하는 미인도 있겠지만, 순수 자연미인으로 양귀비(楊貴妃)만 한 미인이 있을까 모르겠다. 하기는 나도 양귀비를 본 일이 없으니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저 양귀비꽃이 곱다는 말이다.
많은 개양귀비꽃 중에서 유독 흰색의 꽃이 보인다.
작은 바람에도 고운 꽃잎을 하늘거리는 양귀비꽃을 비단천을 두른 고운 자태의 양귀비(楊貴妃)와 비교하면 괜찮을까 생각된다.
개양귀비 Papaver rhoeas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30~80cm 정도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보통 붉은색이나 주황색 꽃이 피지만 흰색 꽃이 피는 것도 있다. 꽃은 3~4장의 홑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농작물로 재배해 왔으며, 풍년을 상징하는 꽃으로 오랫동안 여겨 왔다. 씨는 빵에 넣어서 먹거나 기름을 짜서 쓰며, 줄기는 채소로, 빨간 꽃잎은 시럽이나 술을 담는 데에 쓴다. 동양의학에서는 복통, 설사 등에 처방한다. 관상용으로는 개양귀비를 개량한 셜리 양귀비(Shirley Poppy)를 많이 심는다.
양귀비라는 이름 때문에 아편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개양귀비로는 마약을 만들 수 없으므로 양귀비와는 달리 재배를 규제받지 않는다. 하지만 관상용으로 심은 개양귀비가 아편 양귀비로 오해를 받아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양귀비(楊貴妃, 719년 6월 26일 ~ 756년 7월 15일)는 李隆基(이융기)의 후궁이다. 성은 楊(양)이고 명은 玉環(옥환)이며, 귀비는 황비로 순위를 나타내는 칭호이다. 이융기에게 총애받았지만, 과도해 안사의 난을 일으키는 원인이 돼서 경국지색이라고도 부른다. 서시, 왕소군, 초선과 더불어 중국의 4대 미인 중 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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