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성탄절 경복궁 나들이

마 음 2015. 12. 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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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서울 나들이를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서울역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지나 있었다. 약속한 종로3가에서의 점심 모임을 마치고 일행들과 헤어져 경복궁 나들이를 위해서 종로거리를 걸어보았다. 오후에는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쌀쌀해졌다. 언제나 그렇듯이 넓은 광화문광장에는 사람들이 많다. 광화문 뒤로 북악산(백악산)이 우뚝 솟아 있고 북한산 비봉 능선(왼쪽)이 바라보인다.

 

 

 

       

 

 

광화문은 고 김영삼 정부 시절에 일제치하 치욕의 산물이었던 조선총독부 건물을 헐어내고 광화문도 근정전과 방향이 일치하도록 제자리에 복원하였다.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는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데 오늘은 시간을 맞추지 못한듯하다.

 

 

 

    

 

북악산 아래에 자리를 잡은 경복궁의 서쪽에는 바위산인 인왕산이 버티고 있다. 경복궁 동쪽에는 낙산이 앞에는 남산이 경복궁을 동서남북 사방에서 에워싸고 있다.

 

 

 

      

 

상상의 동물인 해태 두마리가 광화문 앞에서 경복궁을 지키고 있다.

 

 

 

 

 

 

흥례문과 북악산.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에 이르기 위해서는 광화문 흥례문 근정문의 3개 문을 통과해야 근정전에 다다르게 된다. 많은 관광객이 경복궁을 관람하면서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경회루 앞에도 관광객이 북적이는 모습이다.

 

 

 

 

 

 

 

 

 

 

 

 

 

 

 

 

경복궁 근정전 서북쪽 연못 안에 세운 경회루는,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이다. 경복궁을 처음 지을 때의 경회루는 작은 규모였으나, 조선 태종 12년(1412)에 연못을 넓히면서 크게 다시 지었다. 그 후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돌기둥만 남은 상태로 유지되어 오다가 270여 년이 지난 고종 4년(1867) 경복궁을 고쳐 지으면서 경회루도 다시 지었다. 연못 속에 잘 다듬은 긴 돌로 둑을 쌓아 네모 반듯한 섬을 만들고 그 안에 누각을 세웠으며, 돌다리 3개를 놓아 땅과 연결되도록 하였다.

 

 

 

 

 

 

 

경복궁 북동쪽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향원지와 향원정.

 

 

 

 

 

 

건춘문.

 

 

 

 

 

 

 

 

 

 

 

 

 

세계인의 즐거운 성탄절에 경복궁 나들이를 하였다. 오후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내려가 쌀쌀한 탓에 작은 목이 더욱 움츠러들어 자라목이 되어버린 파란마음이다. 이른 아침에 김천에서 올라와 성탄절 점심 모임과 경복궁 나들이로 좀 지친 것 같기도 하여 부지런히 귀가를 서두른다. 2015년의 한해가 끝자락을 향해 저물어간다. 세월도 저물고 인생도 저물고... 세월은 저물어도 다시 돌아오지만, 인생은 저물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 후회 없는 하루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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