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대구 팔공산 갓바위 눈사람 만들기 놀이

마 음 2016. 1. 29. 07:37







이곳 김천지역에는 이번 겨울로 들어서서 두 번째로 눈이 많이 내린듯하다. 어젯밤부터 조금씩 내린 눈이 아침(06:00)에 일어나보니 약 3cm 정도 되는 듯하다. 캠프에 마당은 없어서 외양간 옆 사람이 다니는 좁은 길에 내린 눈을 쓸다가 문득 이번 겨울의 마지막 눈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사람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린이도 아니고 칠십 중늙은이가 눈사람은 무슨 눈사람이냐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사람이 늙으면 어린이가 된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새벽이지만 눈을 쓸면서 빗자루를 든 손에 느껴지는 감각에 눈에 습도가 높아 눈이 흩어지지 않고 뭉치면 뭉쳐지겠다는 것을 느끼고 눈을 한데 모아 눈사람을 만들어보았다. 이름하여 대구 팔공산 갓바위 눈사람이다. 갓바위 눈사람을 만드는 중에도 눈이 조금씩이나마 계속 내리고 있다. 눈사람을 대충 다 만들고 털목도리를 메어주려고 찾아보니 캠프에는 털목도리가 없다.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07:00)에도 보안등이 켜져 있어서 긴 눈사람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오늘 온종일 눈이 많이 내려서 겨울 가뭄을 해소하여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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