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4절기의 마지막 절기 대한(大寒)의 아침이 밝았다. 최근 며칠 동안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매서운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아침은 그간의 추위보다는 한결 누그러진 느낌이다. 그동안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작스럽게 한파가 밀어닥쳐서 며칠 동안이나 이어지다 보니 한강마저 얼어붙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아침이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한강이 얼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노량진과 용산을 연결하는 한강대교의 철교 아래 2~4번 교각 부분의 물살의 흐름이 가장 세다는 곳이 얼어서 한강의 남과 북 강폭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여야 공식적으로 한강이 얼어붙었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한강이 얼어붙어서 한강에서 스케이트나 썰매를 타기도 하였다는데 최근에는 한강에서 썰매를 탈 정도로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 현상도 있겠지만, 예전과는 달리 서울에 많은 빌딩과 아파트에서 품어내는 열기가 한강의 결빙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제 올겨울의 마지막 추위를 맞이하는 대한을 정점으로 추위가 조금씩 풀려가는 느낌이다. 이날 밤에 콩을 마당이나 마루에 뿌려서 악귀를 쫓아내고 새해(설)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철도 노선도 (0) | 2016.01.27 |
---|---|
올 것이 왔다 (0) | 2016.01.25 |
한파와 한탄강 얼음트레킹 (0) | 2016.01.18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든지 (0) | 2016.01.04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 2016.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