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향원지 향원정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와 경복궁에 들어가 보았다. 봄철 관광 철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봄철 소풍을 나온 것인지 현장학습을 나온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초· 중. 고 학생들로 붐비고 있었는데 무슨 공연을 하려는지 경복궁 안과 밖이 온통 공연장 만드는 작업장으로 어수선하다. 심지어는 경회루 안에서조차 공사하느라고 난리다. 내일이면 우리도 4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데 대한민국 서울 관광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경복궁이 관광 철에 경복궁답지 않게 공사장으로 변해있는 모습은 참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고도 관광객이 많이 오기를 바라는 건지 한번 온 관광객을 다시는 오지 말라고 시위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공사장 사진을 촬영은 하였지만 차마 봄 관광 철에 공사장이 된 경복궁 모습을 여기에 올리고 싶지는 않다. 조금 조용한 향원지와 향원정의 풍경을 올리는 것으로 경복궁을 대신한다. 북악산(백악산) 아래에 자리를 잡은 조선 정궁 경복궁의 뒤편에 있는 향원지 향원정의 단아한 모습과 수련의 조화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