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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에 등산 약속이 있어 상경하던 차에 시간의 여유가 있어 덕수궁에 들러보았다. 덕수궁을 처음으로 관람하던 때는 매우 오래전의 일이다. 초등학교 수학 여행 때에 덕수궁을 들렀었는데 늦가을의 덕수궁 돌담길 풍경은 한산하였고 화가 지망생들이 돌담 옆에서 스케치하는 모습을 본 게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덕수궁은 처음 월산대군의 집터였던 것을 임진왜란 이후 선조의 임시거처로 사용되어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다가 광해군 때에 경운궁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1907년 순종에 양위한 고종이 이곳에 머무르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에서 덕수궁(德壽宮)이라 다시 바꾸었다. 1897년(광무 1)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부터 중화전을 비롯하여 정관헌, 돈덕전, 즉조당, 석어당, 경효전, 준명전, 흠문각, 함녕전, 석조전 등 많은 건물을 지속해서 세워졌다. 이곳은 고종의 재위 말년의 약 10년간 정치적 혼란의 주 무대가 되었던 장소로, 궁내에 서양식 건물이 여럿 지어진 것이 주목된다. 1963년 1월 18일에 사적 제124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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