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등산 중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산중나리꽃이 캠프 마당에서 활짝 피었다. 산중나리의 구근이 2년차 정도 되는 것을 밭고랑 옆에서 한그루 캐어다 캠프 마당에 옮겨 심은 게 지난 2018년 봄이었으니 4년차 정도 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올해에는 3개의 줄기가 엄청 굵게 나왔고 나리의 키도 170cm 정도로 크게 자라서인지 꽃송이도 소담스럽고 검은 점박이와 주황색상도 매우 진하고 화려하다. 씨앗이 꽃에서 생성되는 게 아니고 줄기와 잎이 붙은 부분에서 주아라고 하는 검은 씨앗이 많이 매달려 있는 것도 특이하다. 지난해에도 이러한 주아를 따서 근처 산에다 뿌려주었었는데 새싹이 나왔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하였고 올해에도 주아를 모아서 캠프 주변 공터에 뿌려주려고 한다. 저들의 성장여건이 맞으면 자라서 언젠가는 새로운 산중나리가 피어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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