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김천 방초정과 연못 풍경

마 음 2020. 8.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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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초정은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에 있는 조선 후기 누정으로 1625년 이정복(李廷馥)이 선조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누정이다. 많은 시인(詩人) 묵객(墨客)들이 정자에 올라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찬미한 시가 붙어 있다. 방초정은 1625년에 처음 건립했을 때에는 현재의 위치보다 국도 쪽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1689년 훼손된 것을 그의 손자 이해가 중건하고 1727년에 다시 보수했으나 파손되었고, 1736년의 큰 홍수로 유실된 것을 1788년에 이의조가 현재의 위치에 다시 세웠다.

 

방초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2층 누각이다. 홑처마에 팔작지붕이다. 방초정은 2층 누각 한가운데 온돌방을 두고서 사방으로 여닫이문을 달고 마루를 놓았는데 이러한 형태는 주로 호남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정자 중앙의 온돌방은 사면이 벽체가 없이 모두 창호를 바른 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을 들어 여닫을 수 있는 들문을 달았으며 창호에 한지를 바른 것은 자연 채광과 더불어 환기를 위한 것이다. 또한 사방으로 조망을 할 수 있게 만든 방이다. 화강암 장대석 기단 위에 막돌로 초석을 놓고 온돌방을 구성하고 있는 누 상부의 네 기둥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주를 세웠다. 그리고 기단의 네 모서리에는 지붕의 추녀를 받들고 있는 둥근 활주가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