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마 줄기와 열매(살눈. 주아)

마 음 2020. 9. 12. 00:42

마 줄기와 살눈▲

 

마 뿌리(덩이줄기)▼

 

마 줄기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열매를 살눈(주아)이라고 하며 이것은 가을에 완숙되면 저절로 땅에 떨어지는데 떨어지기 전에 수확하여 두었다가 다음해 봄에 심는다. 마는 식재후 2~3년차에 수확이 가능하다. 마는 종류가 여러가지 있지만 여기에 소개하는 마는 필자가 직접 살눈(주아)을 심은 것으로 둥근마라 하는 종류이고 현재 2년차가 되는 것을 캐어 보았다. 마는 초경울에 채취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궁금증이 발동하여 너무 일찍 캔것으로 여겨진다. 토질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닌곳에 시험적으로 살눈(주아) 서너개를 심어 보았던 것인데 오른쪽의 좀 큰 것은 성인의 주먹만한 크기로 자란 것을 볼 수 있다. 생김새가 못생긴 감자를 닮았다고 하면 이해가 될듯하다. 동그란 뿌리(덩이줄기) 윗부분에 달린 것을 묘두(苗頭)라고 하는데 이것을 떼어서 잘 보관하였다가 봄에 살눈(주아)을 심는 방법과 같이 심어도 된다고 한다. 살눈(주아)으로 심은 것보다 묘두로 심은 것이 같은 조건에서 더 큰 마 뿌리(덩이줄기)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내년봄에는 살눈(주아)과 함께 묘두도 심어보려고 한다. 필자는 마를 심어 어떤 경제적 이익을 얻겠다는 게 아니고 텃밭에 이것 저것 조금씩 농부흉내 내는 즐거움으로 심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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