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봉선화 (봉숭아. Garden Balsam, 鳳仙花 )

마 음 2020. 9. 12. 01:07

 

노랑 물봉선화.

 

 

 

물봉선화.

 

 

 

하얀 봉선화.

 

 

 

 

 

봉선화.

 

 

 

봉선화 (봉숭아. Garden Balsam, 鳳仙花 )
봉선화는 꽃의 깊숙한 곳에 꿀을 감춰두고 벌이 찾아오게 만드는 식물로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고 쌍떡잎식물이며 갈래 꽃이다.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1년생이다. 높이가 60cm 정도이고 똑바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폭이 좁은 타원형으로 잎자루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봉선화 꽃은 잎겨드랑이에 7~8월에 2~3개씩 피고 밑으로 쳐지고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져있고 뒤에서 통 모양의 거(꽃받침, 꽃부리의 일부가 길고 가늘게 뒤쪽으로 뻗어 난 돌출부로서 속이 비어 있거나 꿀샘이 들어 있다)가 밑으로 굽어있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씨방에 털이 있다. 타원형의 열매는 익으면 터지면서 황갈색 씨가 튀어나온다.


봉선화 속에는 노란 물봉선, 물봉선, 봉선화의 3종이 있는데, 꽃잎이 노란색이고 잎은 회청색이면 노란물봉선, 잎이 녹색이고 꽃이 총상으로 달리면 물봉선,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자루가 작고 붉은 털이 있으면 봉선화이다.

 

밭두렁이나 계곡의 응달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 지천으로 피는 음지식물 물봉숭아 꽃이 참 곱습니다. 꽃의 생김새가 깔때기처럼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꽃에는 꿀이 많아서 벌과 나비들이 많이 모여듭니다. 줄기는 약 60cm의 정도로 자라며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같은 모양이고 어린싹은 잘라서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식용식물입니다. 8월 초부터 늦가을까지 계속하여 피는 물봉숭아는 산간습지에서 많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봉선화에 얽힌 전설에는 옛날에 한 여자가 봉황 꿈을 꾸고 봉선이란 딸을 낳았다. 훗날 봉선이는 훌륭한 거문고 연주 솜씨로 임금님 앞에서 연주하게 되었다. 궁궐에서 돌아온 봉선이는 갑자기 병석에 누웠다. 어느 날 임금님이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봉선이는 있는 힘을 다하여 거문고를 연주했다. 이 소리를 듣던 임금님은 봉선이의 손가락에서 붉은 피가 맺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매우 애처롭게 여겨 무명천에 백반을 싸서 동여매 주고 길을 떠났다. 그 뒤 봉선이가 죽은 무덤에서 예쁜 빨간 꽃이 피었다. 사람들은 그 빨간 꽃으로 손톱을 물들이고, 봉선이의 넋이 변한 꽃이라고 봉선화라 하였다.

 

 

봉선화(봉숭아)의 약리작용 

봉선화는 결석을 녹이며 식도암 위암 대장암에 신효한 효과를 지닌 약용식물이다. 또한 봉숭아는 예부터 못된 귀신이나 뱀을 쫓아낸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우리 선조들은 집의 울타리 밑이나 장독대 옆, 밭 둘레에 봉숭아를 심으면 질병이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고 뱀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믿어 왔다. 실제로 봉숭아에는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므로 봉숭아를 심으면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봉숭아를 금사화(禁蛇花)라고도 부른다. 봉숭아꽃으로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풍습도 붉은빛을 귀신이 싫어하기 때문에 못된 귀신이나 질병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 이 민속의 본디 뜻이었다.


봉숭아는 단단한 것을 물렁물렁하게 하는 데 불가사의한 효력을 발휘하는 토종약초이다. 봉숭아 중에서도 흰 꽃이 피는 토종 흰 봉숭아는 요통, 불임증, 적취(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뭉쳐 있는 것), 어혈, 신경통, 신장결석, 요도결석, 물고기 중독, 변비 등의 갖가지 질병에 놀랄 만큼 신비한 효력을 나타낸다.


봉숭아 씨는 딱딱한 것을 연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봉숭아 씨앗을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마시면 가시가 녹아 없어진다. 생선이나 고기를 삶을 때 흰 봉숭아 씨를 몇 개 넣고 삶으면 뼈가 물렁물렁해진다. 난산으로 고생할 때에도 씨앗 몇 개를 달여 마시면 골반이 연해져서 쉽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봉숭아를 투 골초(投骨草)라고도 하는데 이는 약효가 뼛속까지 침투한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봉숭아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이다. 봉선화, 금봉화(金鳳花), 봉사, 지갑화(指甲花)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봉선화란 이름은 꽃의 생김새가 머리와 날개를 펴고 펄떡이는 봉황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숭아 씨앗을 급성자(急性子)라고 하는데 약성이 급하여 즉시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토종 흰 봉숭아는 갖가지 문명병들 곧 비만증, 과음 과식으로 생긴 병· 두통· 공해독으로 인한 병· 체한 데· 종기· 소화기 계통의 암· 어혈· 신경통· 여성의 월경불순· 대하· 불임증· 신장결석· 요도결석 등에 효과가 크다. 물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나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을 때, 생선 가시가 살 속에 깊이 박혔을 때에는 봉숭아 씨앗을 가루 내어 마시면 곧 낫는다. 가시가 살갗에 박혔을 때에는 씨앗을 가루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씨앗을 술에 담가 두었다가 그 술을 먹거나 바르면 효과가 더 좋다.


봉숭아 씨앗이나 줄기 달인 물을 마실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로 치아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봉숭아 가루나 줄기 달인 물이 치아에 닿으면 치아가 물렁해져 빠져 버릴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빨대를 이용하여 목안으로 바로 삼키는 게 좋다.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에 생긴 암에는 봉숭아 씨앗 30∼60그램을 물 한 대접에 넣고 달여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을 때와 냉증으로 인한 불임증에는 붕숭아 줄기와 뿌리 말린 것 40그램쯤을 달여서 한 번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빨대를 사용하여 이빨에 닿지 않게 마신다. 대개 10∼15일이면 딱딱한 덩어리나 냉증이 풀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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