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김천 강변공원의 핑크뮬리

마 음 2020. 9. 16. 20:04

김천시 교동 강변공원을 둘러보려고 교동교 앞에서 강변길을 따라서 걸어봅니다. 교동교 북쪽 측에 설치된 조형물로 상모 돌이 와 스피드 김천.

 

 

 

직지천은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눌의산에서 발원하여 김천시 모암동에서 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직지천은 황악산 하곡에 조성된 직지사(直指寺)에서 따 온 이름이다. 직지사는 418년(눌지왕 2) 아도화상(阿道和尙)이 도리사와 함께 세운 사찰로,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좌선에 의하여 사람의 마음을 직관함으로써 부처의 깨달음에 도달하라’는 뜻인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아도화상이 일선군(一善郡) 선산(善山)에 도리사를 세우고 멀리 김천의 황악산을 가리키면서 ‘저 산 아래도 절을 지을 길한 땅이 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직지천변의 갈대도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직지사는 신라 시대부터 매우 큰 사찰로 인정받아 왔고, 조선 시대에는 조선의 8대 가람에 속할 만큼 위상이 대단했다. 임진왜란 때 주지인 사명대사가 구국제민의 선봉에서 큰 공을 세워 호국 불교의 장이라는 위상도 지니게 되었다. 한때 신음동의 직지교까지 직지사 관할이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직지교 또한 직지천과 마찬가지로 직지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직지천은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눌의산[743.3m]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덕천리에서 백운천과 만나 동쪽으로 흘러 김천 시내 북쪽을 지나 모암동 김천대교 부근에서 감천으로 흘러든다. 유로 길이는 21.15㎞, 유역 면적은 129.3㎢이다. 하천 유역 분지는 고성산[482.1m], 덕대산[811.6m], 진밭산[719m], 황악산[1,111.4m], 가성산[657.3m], 눌의산, 난함산[733.4m] 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분수계를 이룬다. 직지천 하류부에 토질이 비옥하고 관개가 편리하여 김천의 곡창 지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금릉평야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강변공원에 설치된 작품명 「와우의 여행」

어린소녀가 커다란 달팽이 등위에 타고 어디론가 느린 여행을 가는가 보다.

 

 

 

직지천 북쪽 교동과 남쪽 부곡동을 징검다리가 이어 주기도 한다. 물 가운데 돌 위에는 왜가리 한 마리가 물길을 따라서 올라오는 물고기를 낚아채려고 기다리고 있는 듯하고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는 갈대꽃에서 청초함이 느껴진다.

 

 

  

잎이 있을 때에는 꽃이 없고 꽃이 있을 때에는 잎이 없어 잎과 꽃이 서로 그리워한다는 그리움의 상징꽃 꽃무릇이라 부르기도 하는 상사화가 곱게 피었다.

 

 

 

강변공원 내에 설치한 「6.25 참전용사 선양비」 앞에서 잠시 머리 숙여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간다.

 

 

 

직지천 남과 북을 연결하는 보도교. 사람만 다니는 보도용 다리.

 

 

 

가깝게는 달봉산과 멀리는 문암봉과 백두대간 난함산도 보인다. 계절은 어느덧 가을로 접이 들었고 논에서는 벼가 익어가는 모습이다.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김천의 특산품 포도가 수확을 거의 끝낸 상태일 것이다.

 

 

 

보도교를 건너 핑크뮬리 단지로 내려가 본다.

 

 

 

핑크뮬리 꽃이 피기 시작하는 모습니다.

핑크뮬리는 벼과 쥐꼬리새 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 억새라고도 한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높이 약 30~90cm까지 자란다. 잎은 녹색으로 길고 납작하다. 빽빽하게 덩어리로 뭉쳐 자라는 특성이 있다. 폭은 60~90cm 정도다. 긴 녹색 잎은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꽃이 핀다. 꽃은 길게 꽃차례를 이루며 만발한다. 꽃색은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이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적당히 습한 곳이 좋지만, 건조에 강해 척박한 토양에서도 시들지 않는다. 질병에도 강하며 그늘에서도 잘 버티는 편이다. 모래나 바위가 많은 숲이나 초원에서 발견할 수 있다. 꽃이 아름답고 관리가 쉬워 정원 식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토종 야생식물에 그렁풀이라는 게 있는데 핑크뮬리가 꽃 색상만 다를 뿐 그렁풀을 닮았다는 생각이다.

 

 

 

핑크뮬리 잎줄기 끝에 아침이슬이 맺혀있다.

 

 

 

지난번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보는 것도 안타까운데 저기 청둥오리 떼가 벼이삭을 따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저 녀석들 꽤심하고 밉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지천 건너편의 김천 강변공원이 짙은 녹색의 소나무로 가득해 보인다.

 

 

 

태풍으로 벼가 쓰러진 논에서 벼이삭을 따먹고 있던 청둥오리도 있고 이처럼 직지천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청둥오리도 있다. 벼이삭을 따먹는 미운 청둥오리보다 직지천에서 헤엄치며 물고기를 잡아먹는 청둥오리가 이쁘게 보인다. 

 

 

 

 

부곡동 주민이 직지천 징검다리를 건너 강변공원으로 마실을 가는가 보다.

 

 

 

우리나라 최대의 핑크 뮬리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는 김천시 교동의 직지천  강변공원과 핑크 뮬라 단지를 둘러보고 반대편 부곡동 직지천변을 따라서 다시금 교동교로 돌아와 고성산으로 향한다. 오늘 오전 중에 김천의 100 명산 고성산을 탐방하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직지천변 강변공원길을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고 직지천에 흐르는 물이 많아서인지 아침 공기도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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