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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나팔꽃(Angel's trumpet)은 남아메리카 (페루,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원산지로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나팔 모양의 통꽃은 아래를 향하여 매달려 있고 흰색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등으로 색상이 다양하다. 꽃이 피면 짙은 향기가 주변을 진동한다. 향기가 너무나 진하여 유독성 식물로 분류하기도 한다. 번식은 가지를 잘라 땅에 꽂아놓고 마르지 않게 해 주거나 작은 용기에 물을 조금 채우고 꽃가지를 잘라 며칠 동안 넣어두면 하얀 뿌리가 나오는데 뿌리가 나온 다음에 땅에 옮겨심으면 잘 자란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고 겨울철에는 나무줄기가 얼지 않도록 실내에서 월동해야 하는 추위에 약한 식물이다.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지난해 겨울을 실내에서 보내고 4월 중순경 야외에 옮겨심었는데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꽃이 피는 모습도 주기적으로 핀다. 현재 4개의 꽃이 거의 동시에 피었는데 며칠 후에는 다시 4개의 꽃이 동시에 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 천사의 나팔꽃(Angel's trumpet)을 가꾸는데 불편한 사항은 동절기에 해당하는 1년의 절반 정도를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월동시에 실내에서도 꽃이 피기 때문에 강하게 내뿜는 향기가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어 실내에서는 꽃이 피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