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삼성산과 여정봉을 먼저 탐방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김천시와 충청북도 영동군의 경계지점인 백두대간 우두령 생태탐방로(동물이동로) 아래에 주차하고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방향의 백두대간 등산로 입구에서 들머리로 시작 칠월의 초하루를 등산으로 시작해 본다. 현재 시각이 08시 15분이니까 아직은 덥지는 않지만, 오늘 하루의 일정은 매우 더운 날이 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래도 숲이 우거진 백두대간의 깊은 산속에 들어서면 조금은 시원하지 않겠는가.
우두령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이정목. 우두령에서 황악산은 6.9km 삼도봉은 10.6km의 거리를 알려준다. 우두령에서 삼성산을 거처 여정봉까지는 약 4.4km 정도의 거리로 등산로가 험하지 않고 높고 낮음도 별로 없어 1시간 3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리라고 여겨진다.
높은 백두대간의 산길에도 창포가 자라고 예쁜 꽃도 피어 등산객을 반겨주는 모습이다.
우두령을 출발하여 천천히 걸어서 삼성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딱 1시간이 소요되었다. 백두대간 삼성산의 해발고도는 986m로 높은 편이지만, 우두령의 해발고도가 높고 등산로도 편안한 편이어서 그리 힘들이지 않고 삼성산 정상에 도달하였다.
요즘 산중나리의 계절인가 보다. 어느 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산중 나리다. 점박이 산중 나리의 화사함을 보면서 산행을 즐긴다.
백두대간 여정봉(해발고도 1,032m) 정상 주변이 키가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전혀 높은 곳에 올라왔다는 느낌을 받은 수가 없다. 예상했던 대로 우두령을 출발하여 이곳 여정봉 정상에 도착하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7월의 첫째 날의 무더위라지만, 깊은 숲 속이어서 무덥다는 느낌은 덜하였다.
삼성산 하산길의 개망초꽃이 잠시 등산객의 발길을 멈춰 세운다. 나를 좀 바라보면서 가라고 말하는 듯하다.
우두령에서 삼성산과 여정봉의 등산을 마치고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 마을에서 필산과 호초당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건너편에 보이는 능선은 백두대간 석교산 푯대봉 방향으로 남쪽으로 삼도봉 박석산 대덕산으로 백두대간길이 이어진다.
호초당산이라는 이름은 옛날 이 산에 호랑이가 많이 살아 호랑이로부터 피해를 많이 당하게 되어 호랑이를 달래기 위한 당집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전해진다. 호초당산의 해발고도는 894.4m이다.
오늘의 마지막 탐방 목표지점인 필산 정상이다. 호초당산과 필산은 백두대간 우두령 1km 지점에서 동남방향으로 뻗어 나온 백두호초당단맥에 속하는 산봉이다. 필산에서 마산리로 하산하는 과정에서 애먹었다. 소나무 조림지를 통해서 하산하는데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소나무가 크게 자라 길을 막았고 인적이 없는 곳이어서 가시덤불과 잡초가 무섭게 자라 있어 발걸음을 더디게 하였다. 7월의 첫째 날 장마를 앞두고 후텁지근한 날씨였지만, 4인의 김천 100 명산 탐방대는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김천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방산 (0) | 2021.07.20 |
---|---|
김천 100 명산 염속봉산 ~ 고당산 탐방하기 (0) | 2021.07.03 |
김천 연화지와 봉황대 여름 풍경 (0) | 2021.06.29 |
백두대간 용문산과 청운봉. 사사봉을 오르다 (0) | 2021.06.21 |
김천 100 명산 탐방하기 (0) | 2021.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