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성주군 금수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조마면의 경계지점인 살티재. 이곳 살티재에서 김천 100 명산 클린산행단의 6월 정기산행이 우천으로 연기되어 오늘 7월 3일 실시되었다. 오늘 살티재에서 금오지맥에 속하는 염속봉산- 연봉산- 글씨산- 빌무산- 칫솔산- 고당산- 별미령까지의 장거리 산행을 시작한다. 장마가 시작되어 제주도에서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하여 이곳 김천지역에도 오후에는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1차 우천으로 연기된 상황이라서 오늘은 비가 내려도 등산을 감행한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장마의 영향인지 바람이 살살 불어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이어서 등산하기에 딱 좋은 여건이었다. 오늘 참여 회원은 남성 회원 7명 여성 회원 2명 총 9명의 클린산행단 회원이 참여하였다.
이곳 살티재에서 우측으로는 염속산부터 시작되는 금오연석단맥의 장거리 코스가 시작되고 좌측으로는 염속봉산을 시작으로 하는 금오 지맥의 일부 구간을 오늘 탐방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일정의 1/2 정도의 거리가 되는 빌무산까지 6.2km라는 이정표.
첫 번째 산봉우리인 염속봉산의 정상은 국가 통신시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정상에서 약간 아래로 염속봉산 정상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다. 염속봉산 해발고도 679.3m
이어지는 연봉산 정상. 해발고도 704.9m
글씨산 정상석 해발고도 757.0m
김천 100 명산 클린산행단은 등산중 등산로 주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줍는 일에 열중하면서 산행을 즐기는 멋진 등산 단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다.
멧돼지가 무엇인가를 노려보며 달려들듯하는 형상의 커다란 바위.
오늘 탐방하게 되는 6개의 산봉 중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783.6 의 빌무산 정상 표지목.
이곳 금오지맥에는 노송이 유난히 많은 모습이다.
전망암에서 건너다본 금오연석단맥의 산봉과 멀리 백두대간 대덕산 방향.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만 가득하고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전망암에 선 동료회원.
칫솔산 정상 이정목. 빌무산과 칫솔산 중간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비를 피하기 위한 각자의 우장 복장을 하고 산행을 진행한다. 칫솔산 정상에 도착하는 시각에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리는 말 그대로 우중산행을 하게 되었다.
고당산 아래 전망대에서... 빌무산을 내려오면서 죽은 노간주나무 하나를 주워 들고 오면서 지팡이 대용으로 사용하였는데 지팡이로는 너무도 크고 무겁다. 그냥 재미로 들고 왔을 뿐이다.
오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고당산 정상이다. 별미령으로 내려가면 곧바로 백마산으로 이어지는데 오늘의 일정에 백마산은 포함되지 않고 별미령에서 일정을 종료하기로 되어 있다. 비를 피하기 위하여 우산이나 우의를 착용하였지만 비와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은 생쥐 모습으로 별미령에서 오늘의 일정을 끝맺는다. 비록 오후 들어 산행 중 비를 맞기는 하였지만, 무더운 여름철 산행 중 비를 맞는 게 오히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오늘 오전중에는 바람이 살살 불어 주었고 오후에는 비를 내려주어 준비해 간 식수를 절반도 사용하지 않고 장거리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참 좋은 하루다
참 즐거운 하루다.
등산경로와 소요시간 : 살티재(09:00)- 염속봉산(09:32)- 연봉산(10:00)- 글씨산(10:45)- 빌무산(11:43)- 칫솔산(13:15)- 고당산 전망대(14:08)- 고당산(14:22)- 별미령(15:05)- 종료(15:10)
산행거리 약 15km
'김천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月出山) (0) | 2021.07.20 |
---|---|
삼방산 (0) | 2021.07.20 |
백두대간 삼성산-여정봉-호초당산-필산 탐방하기 (0) | 2021.07.01 |
김천 연화지와 봉황대 여름 풍경 (0) | 2021.06.29 |
백두대간 용문산과 청운봉. 사사봉을 오르다 (0) | 202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