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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함께 점심식사 약속이 있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있는 운중 저수지 근처의 식당까지 갔다 오게 되었다. 서울에 올라와 두 번째 갖는 모임이었고 오랫동안 못 뵈었던 반가운 얼굴도 함께 하여 더욱 즐거운 모임자리가 되었다. 요사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느껴지는 시기이기는 하나, 모임에 참가하는 연령대가 모두가 칠십대의 중년들이라서 4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상태여서 크게 우려하지 않고 개인 방역은 지키면서 만날 수 있었다. 상당히 긴 시간을 경상도 백두대간 아래 산촌에서 기거하다가 지난 3월 말경 서울로의 원대복귀 이후 나 홀로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었는데 모임에 초대하여 준 지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종종 이러한 모임의 시간을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의 자리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작고 아담한 운중 저수지의 반영이 중년들의 삶만큼이나 깊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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