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고양 바람누리길에서

마 음 2023. 12. 8. 17:11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바람 누리길" 바람개비와 오색의자가 나란히 있는 뒤편으로 창릉천이 흐르고 그 뒤편 고층아파트단지가 형성된 지역에는 밀레니엄시대 이전에는 공무원 주택이 있었던 자리인데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축동과 삼송동 지역이 몰라보게 변모되어 있는 모습이다. 밀레니엄시대 이전에 잠시동안 삼송초등학교 근처에서 살았었는데 당시에는 지하철역(삼송역)이 들어와 있기는 하였으나 완전히 시골동네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변모되어 있었다.

 

    

삼송동과 효자동(지축 차량기지가 있는 마을)을 분리하는 통일로 아래 창릉천 덕수교에서 바라본 지축 방향 북한산 국립공원의 파노라마가 펼쳐져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왼쪽의 백운대를 비롯하여 만경대와 노적봉이며 의상봉과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이 한몸처럼 보이고 나월암릉이 기나긴 능선을 이루고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이며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 수리봉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쪽에서 보니 응봉능선이 매우 험악한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태양이 구름에 가려서 밝게 보이지 않은 게 아쉬움이라고 할까.    

 

 

은평지문 아래 구파발천의 마지막 부분으로 작은 연못을 이루었다가 오른쪽의 커다란 수문을 통해서 창릉천으로 합류하는 지점이다. 이곳은 2022년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주민들이 뽑은 숨은 포토존이라고 한다. 은평지문 아래 구파발천에 놓인 작은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으로 함께 촬영하면 멋진 모습으로 보일것 같은 장소인데 오늘은 한참을 기다려봐도 오고 가는 사람이 없어 그냥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기 위하여 그 모습을 숨겨둔다.   

 

 

은평지문(恩平之門). 구파발천의 끝부분으로 구파발천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지점이다. 은평지문 위의 도로는 서울과 고양시 경계 통일로에서 분리되는 북한산로로 금암문화공원을 지나고 입곡삼거리에서 은평한옥마을 방향과 송추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