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족두리풀꽃

마 음 2024. 4. 20. 10:26

 

세상의 많은 사람이 자신의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드러내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장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인공적인 것을 가미하여서라도 장점을 만들어 드러내기 위하여 부단히 애를 쓰기도 한다. 사람이 아닌 꽃들도 화려한 색상과 향기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를 뽐내는데, 여기 야생화 하나를 보면 신기하게도 밖으로 드러내기를 수줍어하는 모습이다. 꽃대를 높이 치켜세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잎과 줄기 아래 땅바닥에 바짝 엎드린 채로 피어 있다. 꽃의 색상도 화려하지 않고 썩은 낙엽이나 썩은 흙과 비슷하여 이게 꽃이라고 말하기 전에는 꽃이 피어 있는가도 모를 지경이다. 그러나 꽃의 모양은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풀꽃이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다. 우리나라 산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야생화의 한 종류로 이러한 작은 식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앞동산 뒷동산을 산책하면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의 철마산 등산 중에 마주친 족두리풀꽃이다. 보면 볼수록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풀이고 꽃이다.   

 

 

족두리풀

쥐방울덩굴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며 뿌리줄기는 마디가 많다. 2개의 잎이 나와 마주 퍼진다. 열매는 장과漿果 모양이고 씨앗이 스무  정도 들어 있다. 뿌리는 세신細辛이라 하여 발한發汗, 거담祛痰, 두통頭痛에 약재로 쓰인다. 학명은 Asarum sieboldii이다.(국어사전)

 

족두리풀 (Asarum sieboldii)

쥐방울덩굴과(─科 Aristoloch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전국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 마디가 많은 뿌리줄기는 육질로 매운맛이 있으며 끝에 2개의 잎이 달린다. 너비가 5~10㎝인 심장형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뒷면의 맥에 잔털이 흔히 있다. 잎자루는 길고 자줏빛이 돈다. 지름이 10~15㎜의 검은 홍자색 꽃은 잎 사이에서 1개가 난다. 반구형의 꽃받침은 끝이 3개로 갈라지고 난형卵形의 꽃덮이조각花被片은 끝이 뒤로 말린다. 꽃잎은 없고 12개의 수술은 2열로 배열되며 암술은 6개가 모여 달린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익는다. 뿌리를 한방에서 세신細辛이라 하여 진해제·거담제·진통제·이뇨제로 쓰고 감기·두통에 사용한다. 족두리풀 속은 제주도와 남해안에 나며 잎에 백색 무늬가 있고 꽃의 지름이 16~20㎜인 개족두리(A. maculatum)가 있는데, 섬족두리풀·섬세신이라고도 하며 같은 용도로 쓰인다. (다음 백과)

'야생화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에서 바위손을 만나다.  (1) 2023.11.26
북한산 야생화 구절초 & 산부추  (0) 2023.10.05
하눌타리꽃  (1) 2023.09.10
노랑맨드라미. 계관화(鷄冠花)  (1) 2023.09.07
며느리밥풀꽃  (1) 202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