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며느리밥풀꽃

마 음 2023. 9. 2. 15:05

 

며느리밥풀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30∼50㎝.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좁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 바소꼴이고 잎자루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붉은 자색으로 수상꽃차레에 꽃대가 없는 작은 꽃이 모여 핀다. 꽃부리는 긴 통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이며, 윗입술꽃잎은 투구 모양으로 털이 있으며,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2강 수술이다. 꽃받침은 종모양이고 4갈래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이다. 개화기는 7∼8월이며, 결실기는 10월이다. 산지에 자라며, 한국에 분포한다.

*. 어느 가난한 집안의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제삿날에 제상에 올릴 밥을 푸다가 어찌하다 밥알이 부뚜막에 떨어지자 아까운 마음에 집어서 입 안에 넣는데 시어머니가 이것을 보고는 "버릇없는 년이 시아버지 제밥을 먼저 처먹는다"라고 모질게 혼이 난 며느리가 시아버지 제사를 마치고 뒷동산에 올라가 목을 매고 죽었다고 한다. 그 후로 며느리가 죽은 동산 주변에 이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자세히 보니 벌린 입에 밥알 두 개가 맺혀있는 모습이다. 며느리는 얼마나 서러웠으면 두 개의 밥알을 씹어 삼키지도 못하고 죽었었나 보다. 이때부터 이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북한산 향로봉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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