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쿼이아길에 꽃무릇이라고도 부르는 빨간색의 상사화가 만발하였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자란 메타세쿼이아 아래로 흐드러지게 핀 상사화가 절경을 이루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상사화를 감상하며 인생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모습이다. 올해의 상사화는 지난해에 비교하여 10여 일 정도 늦게 핀 것으로 여겨진다. 아마도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폭염의 여파가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서울시에서 상사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쿼이아길 상사화단지와 서대문구 안산의 메타세쿼이아길 주변의 상사화단지가 대표적이라고 여겨진다.
상사화는 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 화초이며 상사화류에 속하는 야생화로 석산이라고도 부르고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잎이 있으면 꽃이 없고, 꽃이 있으면 잎이 없어 잎과 꽃이 서로의 그리움에 안타까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상사화류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여기에서 보는 붉은색의 상사화(꽃무릇)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사화류라 여겨진다.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와 정읍 내장사 경내와 전라남도 영광 불갑사. 경상북도 김천시 직지사 주변에도 상사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요즘은 관상용으로 집안이나 공원에도 많이 심고 있어 흔하게 볼 수 있는 상사화(꽃무릇) 꽃이다. 긴 꽃대 끝에 핀 붉은색의 색상이 강렬하고 「참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상사화(꽃무릇)은 꽃이 지는 9월 말 경에 꽃대 밑부분에서 짙은 초록색의 어린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푸른 잎으로 겨울을 보내고 다음 해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순이면 잎이 모두 말라서 없어진 채로 3개월 정도를 지나 9월 초순경부터 가늘고 연약하게 보이는 긴 꽃대가 나오고 빨간 꽃이 피는데 열매(씨앗)를 맺지 못하는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