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소년이 온다

마 음 2024. 10.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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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0일 대한민국에는 멀리 해외(스웨덴)로부터 기쁜 소식이 전해졌었다. 인류의 삶과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세계최고 권위의 노벨상 노벨문학상 부문에 우리나라의 문학가 한강님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으로는 노벨평화상 부문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수상한 이후로 한강님이 노벨문학상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어 두 명의 노벨상수상자를 배출한 국가가 되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는 더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도 많이 있지만 노벨상수상자로 선정되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한강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소식은 문학가 한강님 본인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 모두에게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문학에는 조금도 소질이 없는 사람이자만, 젊은 청소년 시절과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책 읽기를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흔한 만화나 무협소설을 비롯하여 장편 대하소설을 구입하여 읽기를 좋아하였던 시절이 있었다. 유명 해외작가들의 번역본들도 많이 읽어보았었는데 지금은 구독하였던 책의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책의 제목도 가물가물할 정도로 책 읽기를 소홀히 하고 지낸 세월이 너무도 길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간 스스로 벗어버릴 수 없었던 멍에와 굴레 같았던 오랜 직장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는 정년퇴직을 맞으면서 새장에 갇혔던 새가 어느 날 스스로 새장문이 열려 자유를 얻어 푸른 하늘로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처럼 마음껏 자연 속을 날아다니 듯하면서 자유롭게 지금까지 살아왔다. 이런 나의 삶을 혹자는 무미건조하고 이기주의적인 삶이 아니냐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엊그제 택배로 책 한 권이 배달되었다. 책 제목이 「소년이 온다」라는 책이다. 필자가 서울생활을 시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의 한편에서 어린 소년과 얽힌 실상들을 글로 표현한 책이고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의 계기가 된 한강님의 여러 작품중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책이다. 이제는 눈도 침침하여 돋보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책을 읽어볼 수도 없는 불편한 형편이 되었지만, 나의 고향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배경으로 집필한 작품이기에 오랜만에 접해보는 책이지만, 찬찬히 읽어보려고 한다. 아직 한 페이지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내용 중에는 다음과 같은 피눈물 나는 절규가 적혀있다는 것을 tv매체를 통해서 알고 있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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