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랑구와 구리시의 경계를 이루는 아차산(해발 295.7m), 용마산(해발 348m), 망우산(해발 282m) 등 3 산을 산책하여 볼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입구로 나와 광장중학교 광장초등학교 방향으로 골목길을 따라서 들어간다. 오늘도 광나루역에서 아차산과 용마산 깔딱 고개 쉼터까지는 "손목닥터 9988" 챌린지 서울둘레길 5코스 인증을 겸한 산책길이기도 하다. 오늘도 어제의 4코스처럼 도착지점인 깔딱 고개 쉼터에서의 정상적인 인증은 어려울듯한 느낌이지만, 출발지점인 광나루역에서는 통신상의 문제가 없어 "손목닥터 9988" 앱을 실행하고 좋은 기분으로 출발한다. 날씨가 참 좋다.




광장중학교 앞 골목길을 지나고 텃밭을 지나 아차산 어울림광장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3 산 산책을 시작해 본다. 말이 본격적이지 그냥 배낭도 없이 가벼운 백쌕에 우유 한팩과 빵 한 조각을 소지한 채로 정말로 가벼운 산책길이다. 지난 한동안 동안 이렇게 가벼운 차림으로 가벼운 산책을 즐기다 보니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앞으로 날씨가 추워진다면 달라지겠지만,

아차산 관리사무소 앞에 있는 서울둘레길 5코스 스탬프 기기함에서 서울둘레길 스탬프 용지에 스탬프를 날인하고 산책을 진행한다. 그런데 오늘은 많은 어린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것인지 학생들이 많이 보이고 특별히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과정인 듯한 내국인과 외국인 어린이들이 많이 보인다.







아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들이다. 스마트폰의 화질은 별로 좋은 편이 아닌데 손목닥터 9988 챌린지가 요구하는 위치정보가 들어간 사진을 촬영해야 하기에 소형이나마 카메라는 소지하지 않고 나왔다.

이제는 모든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였고 특히 소나무의 단풍이 유난히 돋보인다. 소나무는 모든 잎이 단풍으로 물둘어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일부분만 단풍이 되어 떨어지고 많은 잎들이 사철 푸르름을 보여주는 사철 늘 푸른 나무이다.

아차산 정상부와 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아차산 능선에서 건너다본 용마산(우측)과 뒤로 북한산의 향로봉을 비롯한 백운대 인수봉 등 긴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다.

남산과 북한산 방향의 서울의 주거지 모습.



아차산 정상부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모습이다.

아치산(295.7m) 정상 표지판.

아차산의 보루를 복원한 모습이다. 보루를 내려가면 용마산으로 진입하게 된다.
용마산▼

아차산을 내려가면서 본 용마산 방향의 송전철탑과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나무들이다.


용마산 핼기장 언덕에서 바라본 아차산과 잠실방향과 한강너머로 구리시 방향.

용마산의 정상은 용마산의 서울둘레길과는 약 1km 정도 남쪽으로 떨어져 있는데 용마산 정상을 다녀오는 것이 좋을듯하여 용마산 정상방향으로 들어가 보았다.


용마봉에서 본 북한산 방향의 서울시내 모습

남산도 보이고.

태극기가 휘날리는 용마산(348m)의 정상을 고구려의 기상 용마봉이라고 부르네.

잠실과 관악산 방향.

용마산 능선의 끝자락 깔딱 고개 윗지점.


깔딱 고개 윗부분 헬기장이 있는 보루가 사적 455호 고구려의 용마산 5보루라고 하는 알림판.

깔딱고개 전망지에서 본 한강.

깔딱 고개 테크로드계단에서 건너다본 망우산 방향.


용마산과 망우산 사이의 깔딱 고개 쉼터에 서울둘레길 4코스 스탬프 기기함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손목닥터 9988" 챌린지 서울둘레길 5코스 인증을 확인해 보며 챌린지 인증하기 사진을 전송해 보니 이게 웬일이야? 오늘 날씨만큼이나 통신상태도 쾌청하였는지 AI인증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검수 진행 중이 아닌 완주 포인트 500P가 주어지며 완료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어제의 상황도 정상은 아니었구먼, 통신상태가 불량하여 서울둘레길 1~5코스 중 5코스에서만 정상적으로 인증이 완료되었다. 오늘 여기까지 11,727걸음을 걸어온 대가인가. 하여튼 오늘은 "손목닥터 9988" 챌린지가 정상적으로 인증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아직 12시가 채 안 되는 시각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망우산으로 올라보려고 한다. 아차산과 용마산은 여러 차례 올라보았었지만, 망우산은 둘레길만 걸었을 뿐 정상의 능선길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올라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망우산 정상을 향해 걸어보게 된다.
망우산▼

용마산과 망우산의 갈림길이 되는 깔딱 고개 쉼터에서 "손목닥터 9988" 챌린지 서울둘레길 5코스 정상적인 완주인증을 확인하고 아직까지 미답지의 망우산 고갯마루를 따라 올랐다. 망우산의 서쪽 부분의 산책길은 널찍하고 편안해 보였다. 바로 왼쪽에 서울방향 중랑구에 속하는 서울둘레길 4코스 산책로가 있을 것이다.

아차산 용마산과 마찬가지로 망우산에도 옛 군사기지인 보루가 있는 모습이다. 천년세월이 지나 보루의 형태는 잘 나타나 보이지는 않지만,


망우산은 예전에 서울시의 공동묘지로 사용되던 산이였다. 지금까지도 산책로 좌우로 수많은 묘역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모습이고 후손들의 단절로 작은 비석만 잡초에 덮여 있는 묘역이 있는가 하면 커다란 상석들과 함께 잘 관리되고 있는 묘역도 많이 보인다.


망우리의 유래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종묘사직을 마련한 후, 선왕들의 능지를 정하기 위해 대신들과 함께 현재의 동구릉을 답사하였다. 그런데 무학대사는 그 자리가 선왕의 능지보다는 태조의 신후지지(身後支地)로 더 접합하다고 권고하였다.
태조는 그 권고를 받아들여 자신의 능지로 결정한다. 기쁜마음으로 환궁하던 중 지금의 망우고개 위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자신의 능지로 결정한 곳을 바라보니 과연 명당이었다. 이에 태조가 "이제는 근심을 잊게 됐다"라고 경탄한 데서 '망우(忘憂)'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망우산(282M)의 정상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은 망우산 2보루 지역이다. 전망대에 올라가 보았지만, 동서남북이 모두 조망되는 게 아니고 북쪽 방면만 조망된다. 주변의 나무들이 자라기 이전에는 조망이 좋았겠으나 지금은 전망대 주변으로 나무들이 크게 자라서 시야를 가리고 있는 형편이다.

망우산 전망대를 내려와 묘역사이를 오솔길 같은 좁은 길을 걸으면서 묘한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영령들이 잠들어있는 숲 속을 혼자 걸으면서 느끼는 그런 생각이다.



망우산 3보루 지역.


망우산을 내려와 망우역사문화공원 교육전시관 앞에 셔틀버스가 서있는데 기사에게 운행시간을 문의하니 14시에 출발한다고 한다. 지금은 점심시간이라고 하는데 현재 시각이 13시인데 기다릴 수 없어 그냥 시내로 내려간다.

교육전시관 앞에서 본 망우산 정상 방향.


서울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아차산을 오르고 용마산 정상을 돌아 나와 망우산까지 탐방하였다. 망우동에서 양원역을 지나 지하철 5호선의 종착역인 신내역까지 내려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하는 하루의 일과가 좋은 하루였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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