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서울둘레길 12코스에 진달래가 곱게 피었다.

마 음 2025. 3. 24. 19:10

 
오늘 오전 09시 정각에는 윤석열대통령의 12.3 비상계엄령에 대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공모 동조 방임 등에 관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이 선고되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3 비상계엄이 정식적인 국무회의를 거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만류하였고 비상계엄이 흠결이 있었다고 재판정에서 증언하였는데 윤석열대통령이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인 비상계엄인데 국무총리가 무슨 힘이 있어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었겠는가. 그 점에 대해서 필자도 인정은 하는 마음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중에 5명 기각, 1명 인용, 2명 각하의 의견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은 기각으로 판결됨으로써 한덕수 총리는 즉시 총리업무에 복귀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심란한 마음을 달래려고 오후에 서울둘레길 12코스를 산책하였다. 지하철을 3번 환승하여 서울둘레길 12코스 출발지점인 관악산공원 입구에 도착하였다. 서울둘레길 12코스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대학동 서울대학교 정문 앞 서울지하철 신림선 종점인 관악산역 1번 출입구로 나와 관악산공원 입구 대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삼성산 성지- 호압사-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호암산폭포- 호암산숲길공원- 석수역에 이르는 7.3km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제는 날씨가 따듯하다기보다는 덥다는 느낌으로 서울둘레길을 산책하게 된다. 며칠 전에도 전국에 폭설이 내렸었는데 어느새 서울둘레길에는 진달래가 곱게 피기 시작하였고 노란 생강나무꽃이 향기를 더하는 아름다운 꽃길을 걷는 서울둘레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