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서울둘레길 10~11코스 산책하다.

마 음 2025. 3. 26. 21:53

서울둘레길 10~11코스 산책길에 나섰다. 서울둘레길 10코스의 출발지점은 서초구 양재동 양재시민의 숲(역) 윤봉길의사 기념관 뒤편의 서울둘레길 양재안내센터 앞 서울둘레길 스탬프 기기함에서 시작되어 우면산을 돌아가 사당동 사당역 갈림길 스탬프 기기함에 도착하는 것으로 종료되는 7.6km의 난도 중급의 코스이다. 이곳에 도착하여 사진은 촬영하였는데 용변이 급해서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의 화장실을 이용하고는 스탬프 용지에 날인하는 것을 잊고 그냥 우면산 산책길을 향해 가고 말았다. 우면산 입구에 도착해서야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였는데 다시 뒤돌아가 스탬프 인증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에서 그냥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곳에서 스탬프 인증을 하지 못하였다고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코스인 9코스를 산책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시금 이곳에 도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9코스를 역순으로 산책할 수도 있고. 그러나 문제는 왜 사소한 일에 깜빡이 현상이 나타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잊어버리는 현상이 많아지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고 자신을 위로할 수도 있겠으나 아직은 이러면 안 되는 일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가자.
 
 
          

매헌시민의 숲공원에서는 이곳저곳 꽃모종을 준비해와 꽃단장이 한창이다. 
 
 
 

이제는 진달래가 피는 시기가 되어 여기저기 진달래꽃이 많이 눈에 띈다. 진달래뿐만이 아니고 생강나무나 각종 나무들의 가지 끝에서는 파릇파릇한 새삭들이 돋아나는 모습들이다. 비야흐로 봄은 무르익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몇 해 전 장마철에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하였던 곳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산림을 잘 가꾸고 보호하는 것은 사람의 노력도 중요하고 자연의 관리도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이곳은 주민들이 맨발로 걷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지점으로 산책로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면산 성뒤골 안내표지석.
우면산 자락의 성뒤마을로 가는 고개로 이곳에 성(城)이 있었고, 부자가 많이 살았지만, 도둑들이 활개를 쳐서 모두 이주한 후 일명 도둑골로 불려졌다고 함.
 
 
 

사당역 갈림길 조망지에서 뒤돌아본 우면산 능선.

 

 

 

사당역 갈림길 스탬프 기기함.
 
 
 

관악산 관음사 입구 스탬프 기기함 앞은 서울둘레길 11코스 출발지점이다. 이곳에서 관악산 아래를 돌아 강감찬장군의 탄생지인 낙성대를 지나 서울대학교 정문 앞 서울지하철 신림선 관악산역까지 이어지는 5.7km의 비교적 짧은 거리의 서울둘레길 11코스가 이어진다. 
 
 
 

담장너머로 본 관악산 관음사 경내.
 
 
 

조망대에서 본 관악구 방향.
 
 
 

바위 아래로 기이하게 생긴 석굴이 있는데 아마도 고양이나 너구리 등 산짐승들의 안식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헌공 강감찬장군은 고려 정종과 현종 년가에 살았던 인물로 1010년과 1018년에 걸친 거란의 침략을 막아낸 구국의 영웅으로서,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 영웅 중의 영웅으로 고구려의 을지문덕, 조선의 이순신과 더불어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3대 영웅으로 회자되는 인물이라고 한다.
 
 
 

왼쪽의 관악산 국기봉 방향.
 
 
 

인헌공 강감찬장군의 사당이 있는 낙성대.
 
 
 

낙성대 안국문.
 
 
 

강감찬 기념관.
 
 
 

낙성대공원의 강감찬장군 사당과 장군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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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정문.
 
 
 

서울둘레길 11코스의 도착지점인 관악산공원 입구 서울지하철 신림선 관악산역.
 
 
 

지금 전국이 매우 건조한 날씨로 여기저기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경상남북도 의성 안동 울주 등 지역에서 산불이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번 산불의 시작은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크게 확산하면서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데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관과 공무원 등 4명이 사망하고 산불이 마을로 번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사망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국립공원인 주왕산과 지리산에도 산불이 번지고 있다는 소식인데 인력으로는 진화가 어려워 보이는 데 다행히도 내일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소식이 있기는 한데 산불이 거센 경상도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 같은 기상예보를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