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6

강변 산책길에서 본 여의도 국회의사당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의 강변산책로를 따라서 산책을 즐기다 보면 자꾸만 강 건너 여의도 방향의 빌딩들과 여의도 1번지라고 하는 대한민국 입법부의 심장인 국회의사당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오후시간대라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여의도 방면의 건물들이지만, 이른 아침 산책에서는 동쪽 측면에서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약간의 역광상태라서 선명하지는 않고 검은 건물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한강물에 비친 반영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의 풍경을 보여주기에 빨리 걸으면서도 눈은 자꾸만 강건너의 모습들을 바라보게 된다. 서울의 젓줄이라고 하는 한강은 서울을 남과 북으로 양분하는 자연경계선이 되었고 강변의 고급아파트에 거주하고 싶은 욕망은 모든 서울시민들의 바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강에는 많은 위락시..

둘레길로 2024.11.29

강남 제비 돌아올 산골풍경

봄비가 내려서 백곡(百穀)을 윤택하게 하여 풍년을 예견하는 곡우(穀雨) 절기를 맞은 오늘은 온종일 가랑비가 내려서 농작물 파종기를 맞아 각종 농작물을 파종하였는데 이것들이 싹을 틔우고 나오기에 좋은 단비가 되었을 것이다. 오늘 곡우 절기는 마침 「장애인의 날」과 겹쳐서 방송에서는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장애인체육 행사하는 모습도 보인다. 장애인의 날이라고 해서 특별히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이겠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있다. 아파트 단지 옆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서려고 하면 아파트 주민들은 머리에 붉은 띠 동여매고 나와 반대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다. 아파트 옆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서면 아파트값이 떨어진다고 마치 장애인을 혐오스러운 ..

자연에서 20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