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BarnSwallow_cajay.jpg
제비 - 조영남
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푸르른 저 별빛도 외로워라
사랑했기에 멀리 떠난 임은 언제나 모습 꿈속에 있네
먹구름 울고 찬 서리 친다 해도 바람 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고운 눈망울 깊이 간직한 채 당신의 사랑 품으렵니다
아 그리워라 잊지 못할 내 임이여 나 지금 어디 방황하고 있나
어둠 뚫고 흘러내린 눈물도 기다림 속에 잠들어 있네
기다림 속에 잠들어 있네
바람 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기다림 속에 임을 그리네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멀리 남쪽 나라 강남으로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월삼짇날(음 2013년 3월 3일)입니다. 3이 세 번이나 들어있어 올해의 삼짇날은 경사스러운 좋은 날로 여겨집니다. 어제까지도 꽃샘추위와 꽃샘바람이 불어 고르지 못한 일기가 계속되었습니다만, 이제는 정말로 봄철다운 따듯한 날씨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멀리 강남에서 날아온 제비가 춥지 않고 보금자리 만들어 알을 낳고 새끼를 칠 수 있도록 포근한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봄에는 유난히도 일기가 불순해서 곱게 피어나던 꽃들이 함박눈을 뒤집어쓰기도 하고 모진 비바람을 맞으며 고생을 하였는데 이제는 그런 날이 없이 포근한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