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향원정 그 아름다움 모습

마 음 2008. 3. 21. 13:46

 

향원정은 고종 4년(1867~고종 10년91873) 사이에 경복궁 경회루 뒤편의 향원지 중앙에 만든 작은 인공섬에 지은 육각누각을 말하는데 단청이 매우 아름답고 깨끗한 연못가운데에 있는 정자라서 매우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보아도 싫증나지 않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담한 정자입니다. 경복궁내에서는 아무래도 이 향원정 만큼이나 정서적인 건물도 없을듯합니다. 맑은 연못속에는 커다란 잉어들이 노닐면서 한 번씩 물위로 치솟으며 만들어내는 물보라도 하나의 그림 같습니다. 아직은 봄이 무르익지 않아서 아름다운 꽃들이 보이지 않지만 여기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다고 생각하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겠지요. 그러나 지금 이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정겹습니다. 연못밖에서 향원정 누각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취향교라고 부르는데, 다리의 길이가 32미터이고 다리의 폭은 165센치미터라고 합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로서 섬세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지만 저 취향교를 건너서 향원정에 이르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어떨까요. 선남선녀가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연인의 손을 붙잡고 저 취향교를 건너서 향원정에 이르러 사랑고백을 한다면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되겠고 못 이룰 사랑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한동안 향원정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다가 몇 컷의 사진을 담아봅니다. 아무리 사진촬영의 달인이라고 한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저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가슴속 깊이 담아둔 모습이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원히 간직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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