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창경궁 춘당지 원앙새

마 음 2008. 4. 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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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춘당지의 원앙새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습니다. 이 원앙새들은 철새가 아니어서 겨울에 이곳 춘당지를 찾아가면 원앙새들이 이곳 춘당지 얼음위에서 노닐고 있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원앙새는 늘 짝을지어 행동한다고 합니다.      

 

원앙은 우리나라와 중국, 소련, 우수리,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암컷·수컷이 항상 함께 다닌다고 하여, 화목하고 늘 동반하는 부부를 빗대어 원앙이라고 한다.

원앙의 몸길이는 보통 43㎝정도이다. 수컷이 매우 아름다운데, 눈 둘레는 흰색, 뒷머리깃과 윗가슴은 밤색, 등은 청록색을 띠고, 가슴에 2개의 세로줄무늬가 있다. 또 노란 옆구리와 위로 올라간 선명한 오렌지색의 부채형 날개깃을 가지고 있다. 암컷은 몸 전체가 갈색을 띤 회색이며, 흰 점무늬가 있다. 배는 흰색을 띤다.

삼림이 울창한 산골짜기 계곡에서 생활하는데 겨울에는 저수지, 호수와 늪, 해변, 냇가에서 무리로 겨울을 난다. 주로 활엽수 나무구멍에서 번식하는데, 오리류 중 중국의 호사비오리와 같이 나무구멍에 번식하는 유일한 종이다. 한 배에 7∼12개의 엷은 황갈색 알을 낳고, 28∼30일이면 부화된다. 풀씨, 나무열매, 달팽이류, 민물고기 등을 먹는다.

원앙은 세계적으로 20,000∼30,000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새일 뿐만 아니라,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진귀한 새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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