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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은행나무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사에 있는 은행나무로 나이가 약 1,100~1,500여 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62여 미터, 밑동 둘레가 14미터로 동양에서는 가장 큰 은행나무이다.
천연기념물 제30호. 수령 1100년. 높이 41미터. 둘레 11미터.
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산 626-1
용문사의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에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를 내려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던 나무라하여 천왕목(天王木)이라고도 불렀으며, 조선 세종 때에는 정 3품 이상의 벼슬인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 받기도 하였다. 정미년 의병이 일어났을 때 일본군이 절을 불태웠으나 이 나무만은 화를 면했으며, 옛날 어떤 사람이 이 나무를 자르고자 톱을 대는 순간 피가 쏟아지고 하늘에서는 천둥이 쳤다고 한다. 또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에는 이 나무가 소리를 내어 그것을 알렸으며, 조선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져 떨어졌다고 한다.
은행나무가 장수나무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을 살면서도 지금도 건재하고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는게 신기하다. 왜놈들이 용문사를 모두 불태웠는데도 이 은행나무는 화를 면했다니 이 은행나무가 용문사의 산 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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