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란 하눌타리의 열매(제주에서)
씨앗을 파종하고 60여 일 만에 돋아난 새싹(2008년 05월 19일)
10여 일이 지나고 먼저 나온 새싹은 많이 자랐고 이제야 나오는 새싹도 있다.(2008년 05월 29일)
며칠 전에 집안의 화분에 심어놓은 하눌타리 줄기의 끝부분의 모습을 촬영해 보았다. 이것도 덩굴은 7~8m 자랐는데 꽃을 피우지 않고 이제는 덩굴줄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다. (2008년 10월 01일)
지난 1월 초에 제주도 여행하면서 하눌타리 열매에서 씨앗을 채취해 오면서부터 기대가 많았던 하눌타리가 있는 정성 없는 정성을 다해서 가꾸고 보살폈음에도 불구하고 금년에는 열매를 맺지 않았다. 아니 열매는 고사하고 그 흔한 꽃 한 송이를 맺지 않았다. 어렵게 싹을 틔워서 집안에도 약수터 가는 산길에도 옮겨 심었는데 덩굴은 커다란 나무를 타고 잘도 타고 올라가면서 잘 자랐는데 꽃은 단 한송이도 피우지를 않았다. 이게 1년생에서는 꽃을 피우지 않는 것인지 2년생이나 되어야 꽃을 피우는 것인지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니 단언하기는 어렵고 내년을 기다려보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는 듯하다. 오늘도 약수터에 물을 받으러 가는 길에 산의 나무옆에 심어 놓은 하눌타리 덩굴을 올려다보니 끝부분에는 아직도 푸른 잎이 남아 있으나 대부분의 줄기에는 잎이 마르고 단풍이 들어 있었다. 이게 제주도처럼 따뜻한 기온이 아닌 서울지방에서 겨울을 무사히 견디려는지 모르겠다. 경남 진주의 프랜토피아식물조직배양연구소에 근무하시는 성문경 님은 일찍 싹을 틔웠다고 하셨는데 꽃을 보셨는지 궁금하다.
2008년 하눌타리 이야기는 이번으로 종결을 하려고 한다. 겨울에 동사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여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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