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서북능선(한계령~귀때기청봉~대승령~대승폭포~주차장)의 등산중에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대승령에 도착하여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앞에 있는 산위로 둥근달(음09월 13일)이 떠 있고 시간은 17시가 되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다고 함께 하던 일행을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기다렸다가 같이 내려가지 성미들도 급하네....후미그룹이 오기는 하겠지만 그들을 그다리고 있자니 나의 목표가 차질이 생길것 같아 빨리 내려가면 만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거의 뛰어가는 걸음걸이로 내려왔는데 대승폭포에 이르러 일몰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내려오니 같은 산악회회원들이 보여서 반가웠고 다행히도 일몰직전이어서 정신없이 뛰어 다니면서 폭포의 모습과 일몰모습을 몇컷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가파른 계단이 많은 곳을 조심조심 내려와 주차장에 이르러보니 시간은 18시 10분, 주변은 이미 어둠에 묻혔고 선두그룹으로 하산한 10여망만 있을뿐 함께 하였던 일행도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이미 와 있어야 할 일행들이 안보이다니 길이 엇갈린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길은 하나밖에 없는데 엇갈릴수도 없었는데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오늘의 등산은 거리가 꽤나 길었지만 날씨가 선선하여 등산하는데 좋았고 아름다운 단풍에 볼거리가 많아서 힘도 들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2008년 10월 11일 10시 40분 오색령에서 장수촌관리소까지 7시간 30분에 걸친 등산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