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설악산 귀때기청봉

마 음 2008. 10. 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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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지금은 한계령이라고 부르지만 옛 이름은 오색령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유래를 읽어보니 조선 영조때의 인문지리학자인 이중환의 저서 "택리지"에서는 강원도 지역의 이름난 령 여섯 개를 손꼽았는데 함경도와 강원도 경계의 :철령" 그 아래의 "추지령" 금강산의 "연수령" 설악산의 "오색령"과 그 아래의 "대관령" "백봉령"이 있었다고 했다. 그 중 으뜸으로 알려진 오색령은 오색,한계령, 점봉산을 이은 삼각형의 한 축이 되는 산마루 고개이며 ,원래 이름은 오색령이었다.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귀때기청봉을 거처 대승령을 돌아 장수촌관리소로 하산하는 설악산 등산이 이곳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서울 수유에서 07시 정각에 출발한 버스가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정확히 10시 40분이었습니다.    

 

설악산의 한 능선인 서북능선에는 좌우로 작은 능선들이 이어져 있고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있어서 가파른 산길이지만 피로한 기색도 없이 눈과 마음으로 절경을 담아가면서 한걸음 두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2시간을 걸어 올라오니 저만치 귀때기청봉이 보입니다. 아무리봐도 귀때기를 닮아보이지는 않는데 어떤 연유로 귀때기청봉으로 불리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더군요.

 

가던길을 뒤돌아 바라보면 멀리(왼쪽 상단 봉우리)대청봉과 기상관측대가 있는 중청봉도 보입니다. 

 

 

 

 

 

귀대기청봉을 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바위깃을 어지러운 바윗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발이 삘 염려가 많으므로 한걸음 한걸음을 조심스럽게 내딛어야 합니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자칫 발을 다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번 등산중에도 여성대원 한 분이 발을 삐어서 늦어지는 바람에 귀경시간이1시간 이상 늦어졌다는..............       

다시 귀때기청봉을 향해 좌우를 살펴보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미 귀때기청봉을 거처 내려오는 등산인과 우리처럼 올라가는 등산인의 모습들이 보이고 손을 뻗으면 잡힐것 같은 귀때기청봉 정상 표지석을 만나기 까지는 여기에서도 20분을 더 올라가니 드디어 귀때기청봉이라는 표지가 보이네요. 해발 1,578m라고 되어 있군요. 해발 1,578m라고는 해도 한계령의 표고가 1,000m는 될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걸어서 올라온 높이는 600여m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귀때기청봉에서 내려다 본 목표지점인 대승령과 이어진 능선과 아름다운 단풍들의 모습입니다.

   

귀때기청봉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대승령을 향하다가 뒤돌아서서 바라본 귀때기청봉의 모습인데 돌이 많은 곳입니다. 

 

오색령에서 귀때기청봉을 1km정도 내려와 이곳까지 도착한 시간은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돌들이 솟아나 흘러내린듯 기이한 모습입니다.(2008년 10월 11일 설악산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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